고자와 맹자, 맹자와 순자간의 논쟁

소개글

고자와 맹자, 맹자와 순자간의 논쟁

목차

1. 중국 철학과 인성론
2. 고자의 성론 : ‘성무선무불선론’
3. 고자 성론에 대한 맹자의 비판
4. 맹자의 성론에 대한 순자의 비판

본문내용

고자와 맹자, 맹자와 순자간의 논쟁
1. 중국 철학과 인성론
인성론의 본격적인 시작은 “타고난 본성은 서로 비슷하나 후천적인 노력에 따라 서로 차이가 생겨났다”는 표현에서부터 보고 있다. 인간은 동물과는 구별되는 類로서의 본질을 가지며, 같은 類안에서는 그가 어리석은 인간이든 성인이든 천부적 본성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후 맹자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 동안 인성론은 본격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공자에서 맹자이후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도덕적 인간관을 바탕으로 인성론을 전개하였왔다. 이들의 인성론은 도덕 행위에 대한 해명 작업의 과정으로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인성론은 도덕론의 전제요 출발이자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2. 고자의 성론 : ‘성무선무불선론’
고자의 성론은 먼저 고자가 맹자의 성선론을 인지한 상태에서 비판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다시 맹자가 비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그의 주장을 하나씩 검토해보자.
①“본성은 버늘가지와 같고 의는 버드나무 그릇과 같다. 사람의 본성으로 인과 의를 행하는 것은 버들가지로 버드나무 그릇을 만드는 것과 같다.”
- 인이나 의와 같은 도덕 행위도 인성에서 곧바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모종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이나 의와같은 도덕적 행위는 본성과는 무관하게 외재하는 것이며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②“본성은 갇힌 채 소용돌이 치는 물과 같아 동쪽으로 트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트면 서쪽으로 흐른다...”
- 선불선의 나뉨은 물꼬를 동쪽으로 트면 물이 동쪽으로 흘러가고 서쪽으로 트면 물이 서쪽으로 흘러가듯 후천적인 것에 달렸다는 주장이다.
③,④ “타고난 것을 본성이라고 말한다.” “식욕과 색욕이 본성이다. 인은 안에 있지 밖에 있지 않으며, 의는 밖에 있지 안에 있지 않다.”
-여기에서의 인의 의미는 1에서 말한 인의 의미와는 다른 순수한 개인적인 차원의 좋아함(愛)과 같은 의미이다. 이 단락의 주장은 1과2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의와 같은 도덕 행위는 외재하는 것이며 후천적으로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