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의 이해]연극 벚꽃동산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08.01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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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벚꽃동산`을 본 후 감상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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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에서의 연극은 좀 더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배우들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것 같다. 연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잔잔하고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웃음이 있었다. 특히 새소리라던가, 모기소리 등 온갖 효과음을 사람들이 직접 나와 흉내내는 모습과 사람이 직접 개 옷을 입고 개 역할을 맡은 점이 너무 재밌고 독특한 장치라고 생각되었다. 또 마술사가 등장하여 마술을 보여주는 장면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하지만 이러한 장치들이 연극 속에서 대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혹은 재미만을 위해서 삽입하여 극의 흐름을 깨뜨린 것은 아닌지 잘 알 수 없었다.
벚꽃동산은 19세기 러시아 배경의 원작을 근대와 현대가 충돌하는 1930년대 한국으로 재구성한 연극이다. 격변하는 시대를 반영하듯 과거 몰락지주 계층과 신흥 부자, 지식인 등을 대변하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였다.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나오지만 연극의 큰 흐름은 구세대를 대변하는 공여사와 신세대를 대변하는 노일상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연극을 보는 내내 철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공여사에게 답답함을 느꼈다. 벚꽃 동산이 뭐길래 지키지도 못하면서 그리도 붙잡고 있었던 것일까. 또 돈도 없으면서 거지들에게 마구 돈을 주고, 당장 집에서 굶고 있는 하인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철없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공여사 뿐만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모두 서로 자기 주장만 하고,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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