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항림의 마권과 최명익의 심문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07.18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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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항림의 <마권>과 최명익의 <심문>에 관한 독후감입니다. 현실의 압박 속에서 희생되는 개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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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진리라고 하는 것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 왔다. 세상을 알기 시작하기 전까지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을 거야.’ 와 같은 말을 들으며 순수함을 지켜왔다. 그러나 세상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았다. 부정부패를 일삼은 국회의원이나 공무원들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그것을 감추고는 국가를 이끌어 간다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대우와 큰 액수의 연봉을 받으며 호의호식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면서 사회의 밑바탕을 지탱하고 있는 사람들은 위의 사람들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예전에 살펴보았던 최서해의 <탈출기>에서도 성실한 삶을 사는 주인공에게 세상은 너무나 야속하였다. 이런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한 ‘나’는 자괴감과 허무함만을 느꼈다. 오랜 세월동안 전해오던 진리가 현실을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을 향해 무언의 욕을 한 적도 있었다. 작가 유항림과 최명익도 당시의 상황에서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마권>과 <심문>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두 소설은 이런 심리를 다르게 보고 있다. 이를 염두하고, 지금부터 이 두 작품을 가지고 현실이 ‘나’를 어떻게 압도하였는지 알아보자.
먼저 두 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하겠다. <마권>은 만성과 종서를 중심으로 창세, 태흥, 혜경, 길수 어머니, 종서의 어머니가 나온다. 소설의 첫 시작은 만성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장면이다. 그는 골프를 치고 도서관으로 가서, 독서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다가 한가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잡지 한권을 들고 카드함을 열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책 이름과 자신의 직업을 적었다. 책을 받아들고 자리를 찾았으나 떠드는 군중에 의해 독서에 집중을 할 수 없어서 도서관을 나왔다. 그 날 저녁, 그는 일기를 펴놓고 하루를 회상한다.
어느 날, 그는 친구 종서를 찾아가지고 창세의 집으로 갔다. 그는 창세와 ‘죽음과 생’에 관한 논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창세의 팔촌형뻘이 되는 태흥이 들어와서
참고 자료
유항림 마권, 최명익 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