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청산별곡에 대한 비평글입니다.
청산별곡에 대한 최근의 논의를 충실히 수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서론
2. 작품의 작가층
3. 작품의 구조
4. 작품의 분석
5. 결론
본문내용
고려가요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청산별곡>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작품중 하나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탓에 익숙하기도 하거니와 작품 자체가 가진 고도의 문학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때문에 고려시대의 민요를 기원으로 추정하는 이 작품은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며 대중문화의 여러 방면에서도 차용되고 변용되어 향유되고 있다. 김대성은 전통적인 가락에 컴퓨터 미디어음악을 접목시켜 창작국악 ‘청산별곡’을 만들었고, ASEM 개막축하무대에는 ‘청산별곡’이라는 가무악이 공연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1977년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곡인 ‘가시리’에는 고려가요 가시리에 청산별곡의 가사가 합쳐져 있고, 박남철은 청산별곡을 차용하여 ‘자본에 살어리랏다’라는 패러디 시를 썼다.
이렇듯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작품이지만, 의외로 어휘의 난해함과 작품에 대한 기록의 부족으로 <청산별곡>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본 글에서는 <청산별곡>의 논의를 되짚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청산별곡>을 새롭게 해석하고, <청산별곡>이 가지는 시사점을 생각해 보려 한다.
1. 작품의 작가층
<청산별곡>의 작가층에 대한 연구는 여러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사랑에 빠진 사람, 삶의 터전을 빼앗긴 유민, 반란민, 피난민, 지식층, 귀족계급, 주방기 등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작가의 처지가 어디에 놓였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작가층일 경우, 작품은 남녀간의 실연이 그 내용이 되어, 실현한 사람이 짝사랑의 애상 때문에 생의 비애를 느끼고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을 노래한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5연을 보면 청산별곡의 화자가 극한적 상황에 처하게 된 동기가 실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연에는 ‘믜리도 괴리도 업시’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누구를 사랑한 적도 미워한 적도 없기에 화자가 실연한 사람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참고 자료
강지영, 「구성주의 관점의 <청산별곡> 감상지도방안」, 아주대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국어국문학회 편, 『고려가요 ․ 악장 연구』, 태학사, 1997.
김대행, 『노래와 시의 세계』, 역락, 1999.
김학성, 『한국고전시가의 연구』, 원광대출판부,1980.
나정순, 「<청산별곡> 해석의 새로운 관점」,『한국 고전시가문학의 분석과 탐색』, 역락, 2000.
박노준, 「<청산별곡>의 재조명」, 『고려가요의 연구』, 새문사, 1990.
성기옥 외 9명, 『한국문학개론』, 새문사, 2001.
성호경,「<청산별곡>의 해석」, 『고려시대 시가연구』, 태학사, 2006.
이영태, 「고려속요의 새로운 인식」,『한국 고시가의 새로운 인식』, 경인문화사, 2003.
염은열, 『고전문학과 표현교육론』, 역락,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