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국화꽃 향기를 읽고

소개글

국화꽃 향기 - 김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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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국화꽃 향기를 읽고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친구 덕분이었다.
“야! 국화꽃 향기 재미있디?” 하는 나의 물음에 “정말 감동적이지- 눈물을 흘릴 만큼이나 말야” 하는 대답이 책장에 꽂혀있는 그 제목의 책을 그냘 흘려 보낼 수 없게 했다.

한 남자는 대학 써클에서 알게된 연상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둘은 결혼하게 되고, 행복한 삶은 시작된다.
여자는 4년만에 너무나 기다린 아기를 갖게 되어,
그 감정을 ‘행복’이라는 단어로 밖에는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호사다마라 했든가... 임신한지 얼마 안되서 우연히 한 검사에서 위암 말기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 행복도 파국으로 치닫는다. 여자는 극심한 갈등과 고통의 나락으로 빠진다. 여기에서 아기를 선택한 모성에 감탄할지도 모르지만, 정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삶이 아기로 이어지기까지 이 부부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이다. 남편의 이루 다, 아니 세상의 형용사를 다 쓴다 해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극진한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에 대한 간호와 배려,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아내의 남편에 대한 사랑과 염려..., 어쩌면 아니 분명히 여자가 아이를 택한 것은 단순히 모성에 의한 본능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분신 그리고 열렬한 자신의 사랑에 대한 분신이라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는 남편의 품에 안겨서 아빠와 함께 멀리서 풍겨오는 아내의 향기이자 어머니의 향기를 맡고 있다. 언제나 남자가 좋아했던 여자 머리에서의 향기~, 그 국화꽃 향기를...

요즘 사회는 사랑이 너무나 공리적이다. 뭘 그리도 잴 것이 많은지 아니 정작 재어야 할건 한쪽으로 비껴놓은 채, 쓸데없는 것만을 같고 사람이 어떻니, 결혼이 어떠니 떠드는 것 같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가진 재산이, 사회적 간판이 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그 잘난 조건들이 사라지면 사랑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씁쓸하다.

참고 자료

김하인, 생각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