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황제'에 대하여

소개글

일본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男たちの大和)>와 관련하여 일본 천황제가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태평양전쟁에 끼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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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5년 일본에 개봉되어 흥행을 기록한 전쟁영화가 있다. 당시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들과 함께 극장에서 관람을 했었다. 영화 관람 후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은 전쟁을 찬미하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영화라는 생각이었으나, 이내 곧 그 생각은 바뀌었다. 이 영화는 곰곰이 살펴보면 반전 영화였던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야마토의 생존자였던 우치다 상사의 딸이 유골은 야마토 침몰지점에 뿌려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서 다른 생존자를 만나게 되고 여기부터 과거로의 회상과 함게 영화가 시작된다. 야마토 함은 당시 일본 해군의 상징이었고 최고의 전함이었으나 태평양 전쟁 내내 전과도 변변히 내지 못하고 전쟁 말기에 ‘카미카제’처럼 자살용으로 출전하여 끝나버린 전함이다. 이 전함 야마토의 생존자와 유족을 상대로 한 방대한 취재를 기초로 하여 쓰여진 핸미 쥰(邊見じゅん)원작의 <남자들의 야마토(男たちの大和)>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야마토에 타게된 16~17세의 신병들과 우치다 상사, 모리와키상사, 그 중에도 대공포 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와 같은 내용을 보고 있자면 이 영화가 군국주의의 향수에 젖은 우익의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일본의 전쟁 책임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영화는 “1937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함으로써, 미국-영국-네덜란드는 일본에 석유 금수조치를 실행하고 (후략)”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침략전쟁의 주체는 일본이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병사들은 상당수가 10대 중후반에 불과한 소년병들이다. 그리고 영화 속에는 전쟁기 특유의 폐쇄적 집단 분위기가 연출되어 있다. 영화는 10대 아이들을 군대로 내 몬 당시 제국주의 일본의 황당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44년 말, 미군의 오키나와 공략이 시작되고 여기서부터 굉장한 함의를 담은 장면들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줄달음치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일본의 생활과 문화, 박정의, J＆C, 2001
일본 근현대사, W.G. 비즐리, 을유 문화사, 1996
천황을 알면 일본이 보인다, 사이카와 마코토, 다락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