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를 읽고나서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06.27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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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신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올리버 색스의 저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는 신경학자면서 이론가이자 극작가이기도 한 저자가 질병과 사람 양쪽 모두에 똑같은 비중을 두고 정신적인 장애를 지닌 환자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처음엔 이 책이 정신적인 장애를 지닌 환자의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책을 주문하였는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그 구성과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면서 질병과 환자, 그리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접하면서 나는 더 많은 놀라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상실에 관한 이야기, 2부는 과잉에 관한 이야기, 3부는 이행, 4부는 단순함의 세계에 관해 각각의 환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고 있다.
제 1부 상실의 이야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극히 특수한 시각적 인식불능증의 예, 즉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이다. 기존의 견해에 따르면 뇌의 손상은 그것이 어떠한 손상이든 추상적, 범주적인 태도를 마비 상실시킨다고 한다. 이것이 마비 또는 상실된 인간에게 남는 것은 구체적, 즉흥적인 태도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음악가 P선생의 경우는 정반대이다. 그는 감정 구체성 개인적인 것 현실적인 것 모두를 잃어버리고 추상적 범주적인 것만을 부둥켜안고 살며 극히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곤 했다. 그는 사물을 재현하고 상상하는 능력, 구체성에 관한 감각, 현실감이 모두 파괴되어 가는 과정에 있었다. 구체성을 잃어가면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발을 보면서도 그것이 발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자신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하여 아내의 머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머리에 쓰려고 했다. 하지만 종양에 의해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부분의 퇴행 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죽는 순간까지 음악을 가르치며 살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아내를모자록착가한남자 - 올리버 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