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인가?
- 최초 등록일
- 2008.06.26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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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인물로 보는 한국사교양수업
제목과 같습니다,
세종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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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종대왕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왕이었다고 볼 수 있는가? 세종대왕의 업적이 뛰어나긴 했지만 “가장”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을까? 대답은 예 혹은 아니오이다.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에서 나름의 정치를 했던 많은 위대한 왕들을 그렇게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조선 이래로만 하더라도 태종, 세종, 성종, 광해군, 정조 등의 왕이 각자의 시대에 맞는 탁월한 정책을 펼쳤다. 세종대왕이 한 일들이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미 많은 학자들이 세종의 업적을 인정해왔지 않은가. 그렇다면 다른 왕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세종을 최고의 왕이라 평할 수 있는지를 가려보는 것이 낫겠다.
세종이 왕위에 올랐던 때는 비교적 평안했던 시절이었다. 비록 개국 초기였지만 세종의 아버지였던 태종 이방원이 강력한 정책으로 왕권을 안정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세종은 비교적 좋은 기반에서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세종은 재상의 역할을 강화하고 언로를 활성화하며 집현전을 확장시켜 공론의 정치를 안착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세종이 공론 정치의 전통을 확립하여 성군이라는 칭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당대의 문맥과 정치 지형이 세종의 정치 방식에 대해 열려 있었기 때문이며, 세종은 그러한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정조의 경우는 붕당 정치가 극심했던 때로 그 시대가 세종 대와는 근본적인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기에, 한정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세종은 백성을 사랑한 왕이었다. 즉위년에 세종은 “내가 궁중에서 나고 자랐으므로, 민생의 간고한 것을 다 알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백성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하려했다. 오늘날 너도나도 민주주의를 말하듯 조선의 왕이나 사대부들은 위민을 강조했다. 문제는 ‘백성을 위한다’는 그 많은 말들이 얼마나 정책으로 구현되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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