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6.23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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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태일 평전에 대한 감상
목차
1. 부끄러움
2. 누구의 잘못인가
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본문내용
1. 부끄러움
우리는 전태일의 삶을 돌아보면서 무언가 전율을 느끼며 어쩌면 분노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리 할 수 없었을 것을 생각함과 더불어 그리 할 수 있었던 전태일의 위대함을 깨달으며 그것을 향한 정부의 냉대와 조소를 잊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어쩌면 전태일의 위대함을 두려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 위대함에 자꾸만 뒷걸음질 해 결국은 자기들만의 감옥이 갇혀 유치하기도 짝이없는 압제를 표방한 자기 방어를 하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직 당해보지 못한 그 설움의 깊이와 절박함에 대한 항거가 마치 한국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슬픔과도 같이 그저 하늘의 뜬구름 잡는 행위처럼 불분명하다. 이제는 압제속에서 살아가는 두려운 삶이 아니라 자유속에서 살아가는 당당한 삶이기에 당연히 가져야할 권리에 대한 외침의 외로움 이라는 것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또한 생사를 걸만큼 위대한 것인지 일반적으로 몸에 전율이 느껴진다는 식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그저 간접적으로 텔레비전이나 책을 통하여 그와 비슷한 감동을 모방한 듯 심장이 살짝 두근거리고 설움의 눈물 몇방울이나 흘렸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을 직면한 사람들에겐 그것이 몇 번의 심장박동과 몇방울의 눈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의 큰 고통이 있었으리라. 그것이야 어찌되었던 간에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부끄럽다는 것이다. 그의 겸손한, 희생적인, 성인같은 삶 앞에서 그 누가 당당할 수 있으리랴. 20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때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은둔생활을 하듯 개인 이라는 틀에 갇혀서 소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인간이 되었다.
우리는 잠자고 있다. 우리는 일어나야 할 것이다. 전태일은 죽었지만 그의 정신은 죽지 않았다. 그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기억되는 것 처럼 우리 또한 부끄럽지 않을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