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오백 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6.1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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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태순의 `한 오백 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참 행복하다. 우리 집이 있고, 우리 식구들은 나를 사랑해준다. 그리고 우리 아빠는 우리집이 가난하고 못 살아도 나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
박태순의 작품을 두번째로 읽게 되었다. 작년에는 ‘정든 땅 언덕 위’, 올해는 ‘한오백년’.
윤지노는 교통사고 사기를 치고 7만원을 번다. 아니,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7만원과 다리를 바꾼 것이다. ‘정든 땅 언덕 위’에서 딸을 판 그 사람과 비슷하다. 혹은 돈이 없어서 몸을 파는 여자들과 윤지노는 동일하다.
자신은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으면서 동생 지후가 골프장 캐디 보조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여간 진심으로’ 말린다. 양심이 바른, 고고한 사람같이… (원래는 이런 마음을 품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해야겠지만 과연 윤지노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지후가 사귀는 뽀빠이는 딱 외촌동 스타일이다. 건달 같고 삶에 대한 거창한 계획을 갖고는 있지만 구체적이지 못하고 실제적이지도 못하다. 현실을 벗어나려는 노력은커녕 술만 먹고 현실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하지 않으려는 사람 같다.
지후는 뽀빠이의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뽀빠이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오빠가 그 광경을 보고 있는데도 자신은 뽀빠이와 함께 이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지노는 그런 지후를 보며 뽀빠이에게 화가 난다. (뽀빠이에게만 화가 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동생을 그렇게까지 몰고 간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도 분노가 일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박태순, 한 오백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