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6.07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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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8년 반고흐전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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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대로 돈을 내고 간 미술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4학년이 되도록 미술관 한 번 제대로 못 가봤다는 것이 참 한심하다는 맘이 들었지만 미술작품감상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 될 거라고 생각하며 전시관을 향했다. ‘빈센트 반고흐전’이 이번 주일을 끝으로 끝난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14일 저녁에 보러 갔지만 표를 끊고 들어가려고 하다보니 줄이 100미터 단위로 서있었다. 미술관을 처음가본 무지가 여기서 드러난 것이다. 곧 막바지인데 가자마자 바로 관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니..;; 결국 줄을 조금 기다리다가 폐관시간이 1시간도 남지 않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다음 날 아침 일찍 나서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은 다행히 줄이 많이 서있지 않아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나의 두 번째 무지가 드러났다. 관람안내도를 보지 않고 무작정 사람들을 따라 전시관을 들어갔더니 고흐의 생애순서를 무시한채 뒤죽박죽 해매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감상이 제대로 되지도 않고 헷갈리기만 하였다. 그래서 다시 안내도를 보면서 생애순서대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난 고흐가 유화만 그리는 줄 알았는데 1881-1885년 사이에 목탄과 초크로 그린 그림도 꽤 있었다. 역시 기초가 튼튼해야 명작도 나오는 법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나씩 보는데 대부분 일상 사람들의 모습들이 많이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술과 사람들을 사랑했다는 고흐의 소개를 직접 보여주듯 했다.
대체로 보통 사람들도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 ‘아이리스, 감자를 먹는 사람들, 교회에서.’ 등 주위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서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것저것 자기 부모님에게 물어보고 부모님은 열심히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훗날 미술전시회에서 열심히 설명해주는 아버지가 되야겠다고 다짐하며 하나라도 제대로 보려고 사람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고흐의 후반부 인생에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유화작품들을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접했었다. 그럴때마다 이게 대단한 그림이라는 거구나 꽤 비싼 그림이구나 등 등 무작정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방향으로 붓터치 한 것까지 보이는 실제 그의 유화작품을 보면서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게 되고 왜 이것이 명작이라할까 한 번 더 생각해보았다. 또한 그의 손길이 닿은 것이 내 앞에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을 하니 마치 반 고흐가 그림을 완성시키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했다. 고흐가 빠르게 붓터치를 하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들이 상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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