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행 <한글 맞춤법>의 문제점과 그 대안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자모에 관한 것
3. 형태에 관한 것
4. 관습에 관한 것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한글 맞춤법>은 한글로써 우리말을 표기하는 규칙의 전반을 이르는 말이며, 그 효시는 훈민정음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맞춤법은 1933년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기본으로 하여, 문교부가 1970년 4월부터 17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준비하고, 1988년 1월에 확정․고시한 것이다.
그러나 현행 <한글 맞춤법>은 문교부가 고시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19년 동안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되어 왔다.
중략..
2.1. 자모의 명칭에 관한 문제와 대안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자모의 명칭은 <훈민정음>(1446)에는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최세진의 <훈몽자회>(1527)에서 처음 등장하게 되었다. 오늘날 <한글 맞춤법>에 있어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자모의 명칭, 특히 ‘ㄱ, ㄷ, ㅅ’의 명칭에 관한 것이다.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는 ‘ㄱ, ㄷ, ㅅ’의 이름을 ‘기역, 디귿, 시옷’으로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자음 글자의 일반적인 형식에 맞추어서 ‘기윽, 디읃, 시읏’으로 바꾸자는 주장이 있다. 개화기 때 지석영이 제안한 <신정국문>(1905)과 김두봉의 <조선말본>(1916), 그리고 현행의 <북한의 조선말 규범집>(1987) 등에서 이런 처리 방법이 눈에 띈다. 그런데 이들 글자의 이름이 특이하게 ‘기역, 디귿, 시옷’으로 된 것은 최세진이 한자의 음을 빌어서 글자의 이름을 짓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나타난 자모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1) ㄱ. 초성종성통용팔자 : ㄱ(其役), ㄴ(尼隱), ㄷ(池末), ㄹ(梨乙), ㅁ(眉音), ㅂ(非邑),
ㅅ(時衣), ㆁ(異凝)
ㄴ. 초성독용팔자 : ㅋ(箕), ㅌ(治), ㅍ(皮), ㅈ(之), ㅊ(齒), ㅿ(而), ㅇ(伊), ㅎ(屎)
ㄷ. 중성독용십일자 : ㅏ(阿), ㅑ(也), ㅓ(於), ㅕ(余), ㅗ(吾), ㅛ(要), ㅜ(牛), ㅠ
(由), ㅡ(應, 不用終聲), ㅣ(伊, 只用中聲), ㆍ(思, 不用初聲)
참고 자료
나찬연, 「한글 맞춤법의 이해」, 월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