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앙드레김
- 최초 등록일
- 2008.05.25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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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앙드레김만 보면 웃는 이유
얼마 전 부산영화제에 관련된 TV 프로그램 중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다. 리포터가 부산영화제 현장에서 만난 스타들의 축하메시지를 보여주었는데, 영화배우 강수연·진희경·문성근 등의 축하메시지가 나오고 있었다. 그들 다음에 앙드레김이 화면 가득 나타났다.
목차
1.앙드레김만 보면 웃는 이유
2.오해와 편견들
3.진검 승부의 작품 제작
4.‘무공해 감정’ 가진 앙드레김
5.섹시함을 터부시
본문내용
1.앙드레김만 보면 웃는 이유
얼마 전 부산영화제에 관련된 TV 프로그램 중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다. 리포터가 부산영화제 현장에서 만난 스타들의 축하메시지를 보여주었는데, 영화배우 강수연·진희경·문성근 등의 축하메시지가 나오고 있었다. 그들 다음에 앙드레김이 화면 가득 나타났다.
그의 얼굴이 나타나자마자 스튜디오에 앉아 있던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가 아무런 멘트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특별히 전과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랬다. 그 장면이 필자에겐 인상깊게 느껴졌다. 사람들은 왜 앙드레김을 보는 순간 즐거운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렇게 웃음을 터뜨리는 걸까.
이 대목에서 필자는 작년 8월의 옷로비 청문회를 떠올렸다. 앙드레김이 “이 땅을 떠나고 싶을 만큼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건이었음에도 청문회장에 나온 그를 묘사한 대부분의 신문기사들은 지나치게 감각적이었다. 그가 어떤 옷을 입고 나왔는지, 어떻게 화장을 했고, 어떤 식으로 말을 했으며, 어떻게 웃었는지를 상세하게 전해주었다. 그게 대중들의 주된 관심사일 거라는 나름의 계산된 편집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그 사건을 보는 시각도 그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필자는 앙드레김에 대한 관련 자료들을 보면서 그가 섬뜩할 만큼 치열한 장인정신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고집하고 있는 예술가 중의 하나라고 믿게 되었다. 그는 또 실생활에서 믿기지 않을 만큼 진지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웃음을 터뜨리거나 실없이 희화화(戱畵化)하는 일에 대단한 흥미를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