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 자유로부터의 도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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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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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용 : 많은 근대 고전 학자들이 그렇듯, 에리히 프롬도 나치의 생성과 전체주의의 확산을 경험한 학자인데, 그는 이 엄청난 사건을 계기로 인간이 갖는 자유에 대한 열망과 두려움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꽤나 학문적인 주제와 태도를 일관하지만, 서구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종교개혁이라든지, 르네상스와 함께 증폭된 합리주의와 이성주의의 확산이라든지, 거대자본과 분업의 등장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매끄러운 문체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교양서적으로 읽기에 괜찮았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이 니힐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는 그나, 니체나 결국 개인적 자아의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뭐 결국 어떤 이론이든 어두운 염세주의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환원되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자본주의가 심화된 자유 민주주의에서 인간이 긍정적으로 살고 긍정적인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첫 번째 필수 단계니까. 하지만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어려운 것인가 보다. 내가 느끼기에 매력적인 저술가 에리히 프롬의 긍정주의는 그가 경계한 니체의 긍정주의보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는 “개인적 자아의 적극적이며 자발적 실현” 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하나의 진리 역시 강조 하고 있다. 물론 하나의 진리는 니체적 표현이고, 프롬은 인간정신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한 신념, 즉 삶과 진리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와 함께 추구해야만 하는 그 진리는 무엇일까? 맨 마지막 구절의 한 구절을 가지고 꼬투리 잡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 인 것 같지만 책을 읽는 내내 느낀 의문이 가시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먼저 그는 구속되고 대상화 되는 사랑이 아닌 전 인류적이고 총체적인 사랑을 강조함과 동시에 수단으로써의 생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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