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 최초 등록일
- 2008.05.22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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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작품론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 참고 문헌 -
본문내용
Ⅰ. 서론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1936년 <조광> 10월호에 발표되어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고요하고 낭만적인 달밤의 메밀꽃밭에서 주인공 ‘허생원’의 과거 회상을 시작으로 인간 본연의 속성으로서의 애정을 다른 이 작품에서는
Ⅱ. 본론
1. 내용의 분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은 봉평에서 대화로 이르는 한 밤중의 메밀꽃밭에서 이지러진 달빛을 이기지 못해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는 허생원과 자신의 출생에 대해 이야기한 동이가 부자(父子)관계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려놓고 있다.
봉평의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허생원의 장돌뱅이로서의 삶과, 소심하고 숫기없는 성격으로 인한 힘겨운 이성관계에 관해 드러내고 있다.
"그렇지두 않을걸. 축들이 사족을 못쓰는 것두 사실은 사실이나, 아무리 그렇다군 해두 왜 그 동이 말일세, 감쪽같이 충줏집을 후린 눈치거든."
"무어, 그 애숭이가? 물건 가지구 나꾸었나부지. 착실한 녀석인줄 알았더니." ……(중략)
그다지 마음이 당기지 않는 것을 쫓아갔다. 허생원은 계집과는 연분이 멀었다.
얽둑배기 상판을 쳐들고 대어 설 숫기도 없었으나 계집 편에서 정을 보낸 적도 없었고, 쓸쓸하고 뒤틀린 반생이었다. 충줏집을 생각만 하여도 철없이 얼굴이 붉어지고 발밑이 떨리고 그 자리에 소스라쳐버린다. 충줏집 문을 들어서서 술좌석에서 짜장 동이를 만났을 때에는 어찌 된 서슬엔지 발끈 화가 나버렸다. 상위에 붉은 얼굴을 쳐들고 제법 계집과 농탕치는 것을 보고서야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낮부터 술 처먹고 계집과 농탕이야. 장돌뱅이 망신만 시키고 돌아다니누나. …… (중략) 걱정두 팔자요 하는 듯이 빤히 쳐다보는 상기된 눈망울에 부딪칠 때, 얼결김에 따귀를 하나 갈겨주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
동이도 화를 쓰고 팩하고 일어서기는 하였으나, 허생원은 조금도 동색하는 법 없이 마음먹은 대로는 다 지껄였다-- 어디서 주워먹은 선머슴인지는 모르겠으나, 네게도 아비 어미 있겠지. 그 사나운 꼴 보면 맘 좋겠다. 장사란 탐탁하게 해야 돼지, 계집이 다 무어야. 나가거라, 냉큼 꼴 치워. 그러나 한마디도 대거리하지 않고 하염없이 나가는 꼴을 보려니, 도리어 측은히 여겨졌다.
참고 자료
김성규, 이효석 소설에 나타난 인물유형 연구, 1993
서준섭, 한국 근대문학과 사회, 2000
이영성, 한국 근대작가론고, 2006
이재인·우한용·한용환, 현대소설의 이해, 문학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