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girls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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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희곡 작품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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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op Girls는 사회에서의 여성들의 성취를 살피는 동시에 여성 개개인을 분리시키는 것들에 대한 비판을 함께 진행시키는 극이다. 여성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그것을 역사적이고 일시적인 것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비역사적이고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해왔던 것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그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Top Girls에 대해 논하기 전 작가 카릴 처칠(Caryl Churchill)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의 여성극작가 처칠은 사회주의 페미니즘을 이론화하여 다양한 극적 방법론을 통해 실험적인 극을 시도한 작가이다. 처칠은 1950년에 희곡을 쓰기 시작한 이후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가 쓴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그는 사회적 역할과 성(gender) 그리고 연극적 역할과 성간의 관계를 재현해내는 작업을 끈질기게 추구하였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연극의 형태와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정도로 연극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것들이어서 여성작가로서는 매우 드물게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처칠은 중산층 부모의 외동딸로 런던에서 출생하여 일찍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라서 David Harter라는 변호사와 결혼하여 런던 교외로 이사하여 아들 셋을 낳았으며 여러 차례 유산을 하는 어려움도 겪으면서 라디오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다른 여성들이 그러했듯이 처칠도 복잡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라디오 드라마를 쓰게 된 이유는 집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가정을 떠나서 보내는 시간이 비교적 적어 처칠과 같은 가정주부가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런던에 처칠과 같은 무명의 극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Fringe Theatre 같은 활동 무대가 아직은 생겨나기 이전이었던 탓에 처칠이 작품을 써서 발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라디오 방송이었고 게다가 수입도 꽤 괜찮은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참고 자료

한국여성 연구소. 『페미니즘 연구』. 파주, 동녘, 2003.
박희진. 『페미니즘 시각에서 영미소설 읽기』. 서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Weisberger, Lauren. (서남희 옮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파주, 문학동네,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