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주의에 갇힌 근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5.07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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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라는 책을 읽고 거기에 대한 서평입니다. 여성학 수업 과제로 썼던 글이니 필요하신분은 참고하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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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군사주의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군대일 것이다. 필자는 군대를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꼭 가야하는 것, 반면 여성은 군대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몰랐고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을 정도로 보편화된 인식이므로 거기에 대해 반론의 생각을 품을 여지도 없었다. 필자의 이러한 경직된 사고에 의문을 품게 된 것은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이었다.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라는 제목을 통해 근대는 군사주의 속에서 억압된 형태로 존재한다는 저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었다.
근대라는 것은 역사 분류의 편의상 만들어진 용어로, 대체적으로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문명과 문화가 발달된 시기를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근대성은 전 세계가 같은 경로를 가지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상황뿐만 아니라 자국의 환경이 독특한 근대성을 만들어 내는 커다란 원인이 된다. 서양의 급진적인 발달 속에서 우리나라 군사정부는 따라잡아야 한다는 조급함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국가 구성원들을 동원해 나간다. 국가는 구성원들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분리된 형태로 나누게 되는데 이는 병역과 노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이를 중심으로 연구한 책이 바로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이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흥미로웠던 부분을 저자의 페미니즘 적 시각과 더불어 논해 보고자 한다.
초반에 필자가 관심을 둔 것은, 국가가 남성에게 병역의무를 지울 때 비록 초기에는 저항의 모습이 보였을 지라도 점차 그것을 받아들이는 된 결과였다. 이 과정에서 국가는 몇 가지 술수라고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행했는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성별 정체성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90년대 전방 지역의 부대생활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신고합니다’에서 극 중 인물들이 연병장을 돌며 불렀던 ‘진짜사나이’라는 노래를 기억하는가. 물론 이 드라마를 통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 노래의 1소절 정도는 알고 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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