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죽음의 카메라
- 최초 등록일
- 2008.05.05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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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포영화 <죽음의 카메라>, 1960, 마이클 파웰
영화감상문입니다.
목차
죽음의 카메라, 1960, 마이클 파웰
Peeping Tom - 훔쳐보기를 좋아하는 자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떼시스>와 함께
본문내용
<죽음의 카메라>는 당연스레 고등학생 때 보았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떼시스>(1996)를 떠올리게 한다. 카메라가 등장하고 살인을 하고 촬영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똑같기 때문이다. 녹화중인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들여다보는 컷 같은 부분은 거의 똑같다. 그러나 두 영화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그것은 <떼시스>의 경우 범인이 가려진 채 그가 누군지 밝혀가는 여대생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데에 비해 <죽음의 카메라>는 그 장본인인 범인의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떼시스>가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상황과 스너프 필름 자체에서 오는 공포를 주 포인트로 삼았다면 <죽음의 카메라>는 범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음증 문제 역시 <떼시스>는 스너프 필름을 두고 그것이 끔찍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고 싶어지는 인간의 욕구와 관련하여 풀어나가는데, <죽음의 카메라>는 촬영하는 범인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전혀 다른 영화라는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차이점은 <떼시스>의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을 촬영하면서 쾌락을 느끼는 광적인 살인마의 느낌인 데에 비해서 <죽음의 카메라>의 범인은 그것을 전혀 즐기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다만 무언가를 보고싶어하는 욕구를 주체할 수 없이 실행해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떼시스>의 범인은 살해당해 퇴치되고, <죽음의 카메라>의 범인은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