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최초 등록일
- 2008.05.02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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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랑
개봉 2007.09.19
곽경택 감독. 주진모(채인호), 박시연(정미주), 주현 (유회장)
목차
1. 독한 사랑
2. 소유냐 존재냐
본문내용
1. 독한 사랑
영화의 핵심 대사는 이거다. “지랄같네 사람인연”
피천득은 수필 ‘인연’을 이렇게 끝 맺었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그렇다. 채인호와 정미주도 세 번(초등학교, 고등학교, 직장인 시절) 만났다. 역시나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했다. 그랬으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사랑도 다른 모든 것들처럼 지나고 보면 기억으로만 남는다.
그러니 유회장은 말한다. ‘인호야, 여자는 순간이다. 가지 마라’ 하지만 채인호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고 묻는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같은 유형이다. 인호는 춘천이 아니라 절벽으로 간다.
사랑은 참 독하다. 박경철은 자신의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에서 독한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너, 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어디 10층에서 뛰어 내려봐!’ 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앞뒤 안 가리고 뛰어내린 고등학생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 고등학생은 죽지 않고 살아난 이후, 그녀를 다시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독한 여자와는 사랑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 더 나간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식 사랑관념이다.
참고 자료
사랑
개봉 2007.09.19
곽경택 감독. 주진모(채인호), 박시연(정미주), 주현 (유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