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열어가는 상담 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5.02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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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동상담 과목 리포트로 동화로 열어가는 상담 이야기란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문을 짤막하게 올림.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 교수님께 들은 동화 한 편, 혹은 책의 제목 때문인지 모르지만 감동적인 동화들로만 엮인 책일 것이라는 작은 오해로 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예상치 못했던 상담기법의 당황스러운 등장은 보기 좋게 내 오해를 앗아갔지만 수업시간 들었던 동화를 포함한 풍성한 양의 동화들은 이해력을 도와 중간 중간의 상담기법으로의 빠른 접근을 용이하게 해줬다. 무엇 보다 상담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훌륭한 지침서인 이 책을 관련 교과시간 전에 읽어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크게 의의를 두며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심리학을 공부한 적도 없고, 상담관련 수업경험 역시 전무한 내게 상담자에 관련한 얄팍한 지침이 하나 있다면 “멋진 조언도 좋지만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귀를 가져야 한다.”정도일 것이다. 다행히도 비슷한 문구가 등장해 출처조차 기억나지 않는 내 지식에 타당성이 생겨 기쁘긴 했지만, 상담의 역할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만큼 그 상담자가 가져야 할 무수한 자질과 지식은 끝이 없다는 것을 활자로 되새김한 따끔한 충격이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누군가 나에게 고민을 잘 털어놓는 편이고 그 사람이 늘 나와 대화를 나눈 후 만족감을 느꼈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나에게 상담자 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만이 아닐까.
우선 이 책에서 느낀 장점 중 첫 번째는 상담자를 위한 책이라기 보단 상담을 듣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쉽게 보아왔던 내담자란 표현대신 청담자란 표현을 썼다는 것, 상담자 입장이 아닌 청담자 입장 위주로 상담기법을 써내려갔다는 점 모두 상담자의 기술적인 요령을 가르치는 비법서가 아니라 주객을 제대로 찾은 진정한 상담자를 위한 양서라는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를 상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담자를 파악하는 일이고 그에 따라 알맞은 상담을 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동화로 열어가는 상담 이야기 - 박성희 -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