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4.2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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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시고기>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 속에는 진리가 있다고들 한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궁금하고 또 고민되는 것이 삶의 이유가 아닐까. 우리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이유를 그래서 많은 이들이 책에서 찾고자 한다. 과거 이미 이 책을 한번 읽은 나는 다시 이 책을 읽기가 꺼렸다. 한번 읽은 책을 또 읽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이 책을 읽은 나 삶과 존재의 이유를 감히 이 책 속에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처음에 꺼림직하게 책을 펼치던 나와는 달리, 눈시울을 밝히며 한참 동안 마지막 장을 붙들던 나는 왠지 고개를 연이어 끄덕이고 있었다.
많은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들과는 달리 이 소설은 조금 특징적인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글들은 모든 등장 인물 들의 섬세한 심리나 사건들의 전후 인과 관계를 정확하고 상세히 설명해 줌으로서 독자가 글을 잘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오히려 독자가 지나치게 사건을 선명히 파악하고 인물들의 심리를 알고 있음으로서 독자가 스스로 예측하고 이야기 속의 인물이 되는 등 보다 깊은 감상이 될 수 없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독자에게 아버지 정호연과 아들 정다움 등 인물들 간의 가슴 아프고도 따뜻한 사랑을 구구절절히 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호연과 정다움의 시점을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는 두 인물 중 한 인물의 감정과 생각만을 서술함으로서 다른 한 인물인 아들이나 아버지가 느끼는 또다른 한편의 보이지 않는 감정을 독자에게 예측하며 느낄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글씨체의 차이로도 보여주는 이 구성은 이 소설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다 더 독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된 듯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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