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
- 최초 등록일
- 2008.04.23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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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석영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런 그는 현실모순에 대한 관심과 낭만적요소가 공존했던 당시 소설의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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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석영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런 그는 현실모순에 대한 관심과 낭만적요소가 공존했던 당시 소설의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도시화가 진행된 60년대 말 이후 도시 유입인구의 대부분은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불균등한 경제 조건으로 인해 보다 나은 삶의 공간을 찾아 도시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고향을 버렸지만 도시에서도 쉽게 삶의 안정을 찾지 못해 공장 노동자가 되거나 일용직 노동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들은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고려에서도 항상 소외되었다. 황석영은 “힘 센 아이가 그네를 독차지하면 저 혼자 실컷 타도록 버려 두고, 그네에서 벗어나서 다른 놀이를 창조해 내자. 그 아이의 힘을 통해 이익을 보려하지 말자, 제일 힘없는 꼬마를 잊지 말자. 그와 언제나 같이 있다. 그러는 가운데 구슬과 고리는 보배로 변할 것이다.”라 한다. 여기서 말한 힘 센 아이와 제일 힘없는 꼬마의 관계는 황석영 문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운지 간척지 공사장의 일용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루고 있는 ‘객지’는 당시의 노동운동 수준을 보여주는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의 장점 중 하나는 노동운동의 현실을 관념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면, 70년대 우리 노동운동의 수준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 노동자들의 중요한 공격 대상은 감독조들이다. 노동쟁의는 기본적으로 회사와 노동자들의 대결이 되겠지만 이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노동자들과 감독조 패들의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서 봉택이 패, 최십장, 종기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도 노동자들의 형편이나 인간성을 감독조 쪽의 형편이나 인간성과 대조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노동쟁의가 진행되면서 제시된 조건 중 감독조의교체가 중요한 조항인 것도 이 때문이다.
파업을 다루면서 작가는 노동자들의 현실이 쉽게 개선되리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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