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4.09
- 최종 저작일
- 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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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스타프 말러의 곡을 듣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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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업시간에 구스타프 말러에 관한 얘기를 듣고 인터넷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입력했던 그 때를 기억한다. 그를 두고 세기말적 음악사의 길목에서 방황했던 작곡가라고 한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인 대략 1900년경의 세기말의 상황에서 언젠가의 우리들처럼 방황했던 것일까. 그의 관련된 글들을 읽으며 문득 말러가 측은해졌다. 그의 어린 시절중 겪었던 많은 불행의 기억들이 이후의 그의 삶 전체에 그늘을 지운것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만큼 그 다음번 음악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내가 들은 말러의 첫 곡은 제5번 C#단조 4악장이였다. 교향곡이라고 하면 왠지 장엄하고 방대한 느낌일줄 알았는데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차분하고 섬세한 느낌에 놀랐다. 종종 현악기인 바이올린이나 (혹은 기타라도) 이런 현악기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꼭 사람의 울음소리 같이 느끼곤한다. 특히 이 곡에서는 꼭 내게 말을 거는것처럼 느껴졌었다. ‘나의 지난날을 이랬지’라며 말러가 자신의 얘기를 하는것처럼 들렸다. 말러의 음악 자체가 음울한 편이라고 들은적이 있지만 이 곡을 들으며 느껴졌던 슬픔과 비통함은 말러의 것이였을까, 아니면 내 마음 속에 것이였을까. 이렇게 여러 생각에 도취되고 말았다. 다음으로 들은 곡은 말러 교향곡 제 1번 ‘Titan이였다. 아까의 말러가 어디있는지 어색할 정도로 음악은 장대하고 역동적이였다. 1악장은 느려서 신비스럽단 느낌까지 줄 정도였다. 이후 2악장까진 제법 평이하게 진행되었다. 3악장에서부터 조금씩 음악이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뭔가 말러의 생각이 달라지는 진행을 보여준것이였을까. 4악장에서 강렬한 화음이 연주되었다. 이윽고 말러는 왜 이 곡의 부제를 거인이라고 지었을까 궁금해졌다. 말러는 20대의 젊은이들의 청춘의 고뇌와 혈기왕성한 다짐들을 곡에 담아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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