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레포트] 국악공연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8.03.09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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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레포트는 2007년 6월경 작성된것으로 A+을받았던레포트입니다,
당시 난무하는 복사된 관람후기레포트들과 차별화하기위해
참신하게 적으려고노력한레포트입니다
세령산과 상현도드리,수요남극 등의곡에대한 소감이 적혀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국악시간만 되면 시간이 조금 더 느리게 간다고 생각되었다. 시간에는 상대성이 있다고 하는데,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빠르기로 시간은 흐르는 가보다. 처음에 국악 수업을 들을 때만 하더라도 3시간 정도로 길게 느껴졌었는데 차츰 시간이 줄어들더니 이내 50분 수업이 짧다고 느껴지게 되었다. 국악 공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금보다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관람할 때는 소리가 거기서 거기고 자장가로 들렸었는데 지금은 소리에서 친근한 정취가 묻어나는 느낌이었고 공연이 금방 끝나버리는 것 같았다. 점점 더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국음식 같은 한국적인 것이 나한테 잘 맞는 다고 생각했는데, 음악도 그러한가 보다. 빠른 비트 속에 고개를 흔들던 내가 느린 흐름의 곡을 들으며 즐기고 있는 나를 보니 한결 더 그러하다. 중학교 때 선생님 말씀을 되새기며 생각해보면 느리다는 것도 서양의 음악에 길들여진 나머지 상대적으로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머리속에 느리다는 개념이 어느덧 여유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는 것을 보면 그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국악 공연장을 무료로 찾을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안고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 느림의 미학 속에서 음악을 잘 관람한 후 레포트를 쓰게 되면서 정말 두려운 것은 공연장을 찾아서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연장을 찾지 않고 그럴싸하게 레포트를 쓴 것이 더 나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정성들여 공연을 감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관현악 합주로 연주된 세령산과 상현도드리는 영산회상의 평조회상 중 3번째와 5번째 곡이라고 한다. 세령산의 경우 뒤에 이어질 피리독주 공연이었던 상령산이라는 곡과 비교해서 들을 수 있었다. 둘다 산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정취를 묻어내고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