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데미안
- 최초 등록일
- 2008.02.29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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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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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있다. 사실 계기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을 접하게 된 1차적 이유니까 먼저 말해두는 것이다. 그건 바로 제목 때문이다. 조금 단순한가?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나? ‘데미안...’ 뭔가 신비로움이 물씬 풍기는 제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의 표지를 보지만 이 책은 내가 제목만 보고 산 아주 드문 경우의 책이다. 책을 사고 나서도 계속해서 내 마음이 그 `데미안`이라는 제목에 끌리게 되었고, 난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표지를 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책을 읽어도 읽어도 도무지 내 생각의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집중이나 집착 같은 책에 대한 나의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하고 이렇게 생각해보지만 내가 책을 읽던 그 당시기억을 떠올려보면 정말 읽기 싫었던 게 이 책이다. 많은 기대를 품은 건 아니지만, 그때는 그래도 뭔가가 날 꽉 잡아주길 바랬던 것 같다.
어쨌든 이것으로 서론은 마치고 내가 그렇게도 읽기 싫었던 `데미안`, 이 책의 내용이나 한번 들추어보겠다. 솔직히 `뭐라도 기억나는 게 있어야지!`하는 게 내 심정이지만 생각도 없이 글을 쓰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다행히도 책을 읽던 당시엔 꽉 막혀있던 내 생각들이 이 글을 계기로 조금씩 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
이야기는 주인공 싱클레어의 생애를 그린 것이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싱클레어 옆에 있는 한 명의 인간이 바로 `데미안`이다.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이름이었다. 또한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이 책 속의 데미안이란 인물은 역시도 신비 그 자체였던 것이다. 만화로 비유하자면 주인공 옆에서 그가 알게 모르게 조언해주고 도와주는, 유난히 튀지도 않으면서 은근히 신경이 쓰이게 만드는 그런 인물로 그려진다.
글의 분위기는 사소한데서 시작하면서도 심각한 분위기였다. 당연히 주제 또한 그러하다. 사람의 생각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심각하다. 주인공의 이데올로기적 방황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거창하게 설명할 수 있다. 소설이 개연성 있는 허구라는 게 왠지 모르게 실감이 가는 것 같다. 인간이 사소한 일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절충된다는 것이 사람을 한순간에 폐인으로 만들 수도 있고 새롭게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 그저 나의 지금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그렇다. 미래의 나를 보면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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