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최초 등록일
- 2008.02.06
- 최종 저작일
- 2007.06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줄거리보다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읽고 느낀 것에 대해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믿음’이라는 건 어느 관계에서건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믿음이라는 녀석은 쉽게 만들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오랜 시간을 거쳐 딴딴하게 만들어져도 자칫하는 순간 와르륵 무너질 수도 있는 무서운 녀석이다.
저자인 박혜란 씨는 아이들이 믿는 만큼 자라는 이상한 존재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믿는 것쯤이야 쉽지’라거나 이론 속에만 떠다니는 알맹이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진심으로 아이들을 믿는 일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아본 경험은 물론이거니와 단 하루도 아이를 돌본 적이 없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우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의 생각은 그러하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이 된다. 무조건 꾸중을 하고 벌을 내리는 것보다 나를 항상 지켜보고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동을 더욱 신중하게 하고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무언의 압박으로 책임의식을 높인다. 이 말은 논의에서 살짝 벗어나는 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강화를 주고 응원을 하는 것이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다.
믿음의 중요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효대사가 동굴에서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 옆에 있던 바가지에 있던 물을 맛있게 먹었는데 일어나보니 해골에 고여 있던 물이어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유명한 일화에서나,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믿게 만든 뒤 아무런 효능이 없는 가짜 약을 복용하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말하는 플라시보 효과 등에서 어떻게 마음을 먹고 믿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깊은 믿음으로 소신을 갖고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넉넉함을 지녔던 박혜란 씨와 삼 형제의 에피소드를 엮은 이 책은 내용이 어렵지 않아 쉽게 그리고 금방 읽었지만 내가 깨닫게 된 것은 며칠을 걸쳐 읽은 두껍고 어려운 책에 비교하여 전혀 작지 않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