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조론
- 최초 등록일
- 2008.01.30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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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돌베개 2007.07.11
서평입니다
목차
1. 저자 유시민
2. 국가 비전
본문내용
1. 저자 유시민
적어도 주무 장관을 했으면 이런 읽을거리 정도는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공과(功過)가 생기고 역사가 생기고 배울 점이 생기는 것이다. 정치인은 영혼이 없는 관료와는 달라야 한다. 그들은 지향하는 바가 있으며 그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선거의 시대가 되면 자서전의 명목으로 쏟아져 나오는 신변 잡기식의 대필 서적이 아니라 책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국민과 대화하기를 원하는 진정성 있는 그런 책 말이다.
이 책은 정태인과 장하준이 글로 남는 대화를 하면서 씹은 바 있고 (박현채가 FTA를 찬성했을 거라는 것을 악의의 선동으로 규정) 저자 유시민은 책을 펴내면서 변변한 언론 인터뷰도 못했고 신문에 신간 소개, 혹은 광고도 없었다. 공짜로 책을 나눠주지도 않았다. 그건 자신의 전직(前職)에 대한 배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적 소매상으로 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이었다. 항소이유서라는 감동적인 글을 남기고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고 강준만과 논쟁을 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국회의원이 되었고, 양복을 입지 않고 국회로 출근해 타 동료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했지만 복잡한 보건 복지부 장관을 무난히 수행했다. 평소에 옳은 말도 싸가지 없이 한다는 비난을 몸소 감수했다.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말이 맞는 것이니 그 싸가지 없음 역시도 그의 메시지다. 형식이 내용을 좌우한다는 명제를 그 만큼 잘 보여주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빈정거리는 듯하지만 반박하지 못하는 논리를 갖춘 그를 적으로 삼아 좋을 일은 없을 터. 하지만 대부분은 그를 부인하고 부인할 것이다. 최근 정권을 잃은 그는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출마의 변에서 대구를 무지개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누구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그냥 당선되는 곳이 대구다. 그런 불포용의 도시에 관용이라는 미덕, 개방이라는 미덕을 안겨 주겠다는 것이 고향을 사랑한다는 그의 출사표였다. 그이 바람대로 잘 되기를 바란다.
참고 자료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돌베개 200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