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예술종언론을 통한 예술의 형식과 내용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08.01.29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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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헤겔의 예술종언론을 토대로 예술의 형식과 내용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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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예술문화의 홍수를 경험하고 있다. 조각, 회화, 건축 등과 같은 전통적인 예술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등의 현대 대중 예술까지 여러 가지 예술 작품들이 우리 주위에 혼재해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은 예술이 아닌지조차 모호해졌다. 비록 우리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에게 예술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공원에서 여러 현대 조각 예술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잠깐 보면 이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아무리 봐도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여러 가지 기이한 모양을 가지는 것들도 많다. 이런 것들은 의미자체가 애매하기 때문에 감상자의 느낌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이는 예술가가 어떤 특정한 반응을 기대하고 창작한 작품이 아니라 감상자 나름의 반응을 의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감상에 정답이 없다는 것은 감상자에게 난해함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난해함은 어쩌면 현대예술의 한 가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들에서는 이러한 난해함을 찾아볼 수 없다. 예술가가 의도한 것이 고스란히 감상자에게로 다가오고 감상자는 누구든 거의 동일한 감흥을 느낀다. 즉, 현대 조각 예술을 감상할 때는 감상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반면, 고대 조각 예술을 감상할 때는 표현된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예술의 형식은 조각으로서 같지만 시대에 따라서 그 의미를 전달하는 과정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은 비단 조각 예술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형식에서도 나타난다. 이처럼 예술의 형식과 내용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예술의 형식과 내용의 관계 변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낸 사람이 있었다. 바로 18~19세기의 철학자 헤겔이다. 그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예술의 형식과 내용의 관계를 놓고 “예술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라는 예술의 종언론을 내놓았다. 예술형식이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고 결국 예술의 시대는 종언을 고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이론에 대해서 신중히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정말 예술의 시대가 끝난 것일까?
참고 자료
Jimenez,『미학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