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풍경’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1.29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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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천변풍경’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에 책의 두께를 보았을 때는 이걸 언제 다 읽나 한숨이 나왔지만 ‘천변풍경’은 다른 소설과는 달리 일정하게 전개되는 줄거리가 없었다. 단지 청계천 주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일상 생활이 빨래터, 이발소, 한약국, 이쁜이네 집, 포목집, 행랑집, 카페 등을 배경 삼아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지고 있을 따름이다. 그렇기에 읽기 쉽고 각각 다른 모습에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두께에 비해 빨리 읽었던 것 같아서 뿌듯하다.
돈 많은 50대의 사법 서사인 민 주사와 한약국 집, 포목점 주인과 은방 주인 등을 제외한 이발소 사환 재봉이, 꾀 많은 한약국 집 사환 창수, 순박한 시골 처녀 금순이, 까페 여급 기미꼬와 하나꼬, 점룡이와 그가 짝사랑하는 이쁜이,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은 모두 청계천변에 애환을 묻고 살아가는 가난한 이웃들이다. 이들을 통해 1930년대 당시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고 얼마나 하층민들의 삶이 힘겨웠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청계천변 이발소에서 손님들의 머리를 감겨 주고 잔심부름을 하는 사춘기 소년 재봉은, 저보다 나이도 어리고 시골뜨기인 창수가 종로 구락부에서 놀고 지내며 한 달에 십 원씩이나 월급을 받는 것에도 유혹을 느끼지 않은 채, 나름대로 성실하게 일한다. 그 결과 머리 깎는 솜씨, 면도 솜씨가 익숙해져서 얼마 안 가서 이발사 시험에 어렵지 않게 합격하리라는 칭찬을 받기도 한다. 재봉은 손님이 없을 때면 으레 창 밖을 내다보며 청계천변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됨됨이를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취미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재봉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해서 무조건 부유층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바라보지 않는다.
참고 자료
천병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