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작가 이상 李箱 異常 理想
- 최초 등록일
- 2008.01.15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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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감도>, <날개>, <종생기>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일제식민지 시대 활발한 활동을 한 작가 이상에 대한 전공과목 조사발표 자료입니다. 이상의 생애와 그가 활동하던 당시의 한반도 시대적 배경, 그의 대표작품 분석과 작품경향에 대해서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상의 특징과 작품별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두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목차를 참고해 주세요.
목차
1. 들어가는 글
2. 이상의 생애와 문학
2-1. 분리경험과 트라우마
2-2. 화가지망생, 건축학도, 모더니즘
2-3. 문학인 李箱
2-4. 금홍과의 만남
2-5. 「날개」와 거울, 단절성과 분열성
2-6. 시 「제1호」, 불안과 도주
2-7. 스스로 정한 「종생기」, 「以上 李箱」
3. 맺는 글
본문내용
2. 이상의 생애와 문학
2-1. 분리경험과 트라우마
이상(李箱)의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으로 음력 1910년 8월 20일 아버지 김연창과 어머니 박세창 사이에 장남으로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강릉이다. 본적은 서울 통인동 154번지로 되어있는데 3살 때부터 백부 집에서 양자로 생활한 까닭이다. 그러나 호적상 양자 등록은 되어있지 않았다. 그의 가계는 당상관에 이르는 벼슬을 지낸 증조부 이후로 서서히 기울어 부모 대에 이르러서는 거의 몰락하였고, 다만 해경의 백부 되는 김연필이 총독부 상공과 관리로 지내며 수습하였다.
해경의 아버지 김연창은 얼굴이 얽은 곰보로 특별한 재주 없는 무능한 인물이었다. 그는 형인 김연필의 도움으로 궁내부 활판 인쇄소에서 일을 하다가 종이 자르는 기계에 손가락이 3개 잘린 후 이발업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게 된다. 어머니 박세창은 이름도 친정도 알 수 없는 여자로 이름 세창도 혼인 신고 때 김연필이 지어 준 이름이라 한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해경은 3살 때 백부 김연필의 집에 양자로 가서 백부가 사망할 때까지 살게 된다. 이는 해경 부모의 경제적 궁핍과 백부의 해경에 대한 편애 때문이었다고 한다.
해경을 양육한 백부 김연필은 엄하면서도 인자한 인물로 알려진다. 해경이 당시로선 누리기 어려웠던 교육의 혜택을 누리며 자란 것도 비교적 부유한 양부가 그에게 호의적이었기 때문이다. 김연필에게 친자가 없었고, 다만 만주 여행 도중 아들 있는 부인을 얻었을 뿐이라는 점도 해경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이런 해경의 성장 환경이 그에게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데, 어린시절 실부와의 이별이 분리경험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로 인해 그는 한 평생 부모에 대해서, 그리고 실부와 양부의 관계에 대해 극단적인 이중적 감정을 가지게 된다. 또한 백부가 그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반해 백모는 해경에게 냉담하였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자신에게 우호적인 환경과 적대적인 환경을 동시에 겪음으로 이중적 성향이 심화되었다고도 추측 가능하다.
참고 자료
김주현(2005). <이상 문학전집>, 소명출판.
이승훈(1997), <이상-식민지 시대의 모더니스트>, 건국대학교출판부.
신범순 외(2006), <이상 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 도서출판 역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