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최수철의 ‘매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1.08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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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변신『최수철의 ‘매미’ 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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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한번쯤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찌들어져 있는 자신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접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이런 면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가엾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것이 자신의 참다운 모습인지 알아볼 여유도 없이 그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 우리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은커녕 잠시 쉬어갈 틈도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런 욕망을 조금이나마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책일 것이다. 절실하게 갈구하지만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상상의 공간에서 펼쳐나가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책이 주는 가치를 어찌 다 말로 형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 안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그 소중함과 절실함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일상과 책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앞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보며 현실에서의 자신과 숨겨져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나로의 변신을 보고 진정한 자신의 의미를 깨닫게 되길 바라며 이제 이러한 변신의 모티브가 잘 나타나 있는 ‘매미’ 라는 작품에 대한 다분히 자의적인 내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매미라는 제목을 보고서, 도무지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조금은 답답한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알 수 없는 내용에 오기가 생겨 이상한 이끌림으로 마지막장까지 넘기게 되었던 것 같다. 뚜렷한 성격의 인물도 없고, 별다른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며, 구체적인 배경도 제시되지 않는 소설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란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관하여 심도 있게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쓰이진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실 이 글을 쓴 의도를 알아내는 데는 나 혼자만의 힘으론 부족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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