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감상문] 도덕경 내용에 관한 간단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7.12.26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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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 철학 시간에 낸 도덕경 감상문입니다.
뭐 당연히 A+ 를 받았고, 전공인 한의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과목이라 신경을 약간 썼습니다.
원문인용이 되어있고, 직접 원문을 번역하여 설명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원문은 필자가 직접 번역했으므로 직접했다고 해도 무방.)
좀 심하다할 정도의 개인적 의견이 들어있으므로, 감상문으로는 쓸만하나 도덕경 내용에 관한 보조자료로 사용하실때는 어느 정도의 수정이 필요하실 수 있습니다.
목차
1. 도덕경 개략
2. 도덕경 1장 인용, 해설, 의견
3. 도덕경 2장 인용, 해설, 의견
4. 도덕경 11장 인용, 해설, 의견
5. 감상에 대한 종합, 정리, 도덕경의 의의
본문내용
노자의 道는 모든 것을 포괄한다. 윤리적인 道는 道의 일부분일 뿐이다. 모든 것을 포괄하면서도 하나로 귀결되며, 표현하기도 극히 어렵다. 노자가 정말 ‘道를 알았느냐’ 라는 사실을 제쳐두더라도 道라는 화제 자체를 글로써 표현한다는 것부터 노자 스스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아래는 도덕경 1장의 내용이다.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교, 此兩者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도덕경 1장-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진정한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진정한 이름이 아니다. 무명은 천지의 시작이며 유명은 만물의 부모라. 고로 상무로써 그 오묘함(이치)을 보고자하고, 상유로써 그 교(결과)를 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 것은 함께 나왔으나(근본이 같으나) 이름이 다른 것이다. 함께 말하여 현이라 하며, 현묘하고 또 현묘하여 모든 오묘함의 문이다.]
도덕경의 원문과 해석을 넷(Net)상에서 다운로드하여 읽었는데, 중요한 부분은 원문을 스스로 해석하며 읽어보았다.
읽어보면서 느낀것은 1장의 내용이 도덕경 전체 81장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大學]의 1장에서 대학의 모든 요점을 말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노자의 도가와 공자의 유가는 사실 적이나 마찬가지인 관계였는데 (朱熹가 쓴 大學章句序에서 유학 이외의 학문을 모두 이단으로 취급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을 보면 주자학 자체에 배타성이 어느 정도 잠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주자학의 배타성은 조선에 넘어와 조선 유학의 보수성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경전의 처음은 사뭇 분위기가 비슷하다. 그러나 좀 생각해보면 [大學]은 글을 잘 쓰는 문인이 德에 관한 내용을 멋있는 문체로 소설 같은 서사시로 표현했다고 한다면, [道德經]은 철학에 통달한 철학교수님이 투철한 비유와 은유를 이용하여 도덕에 관한 내용을 신문 사설처럼 써 놓은 인상이다.
참고 자료
김석환, 가장 오래된 글 가장 새로운 글 노자 - 도덕경,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