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스 라인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07.12.2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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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학-페미니즘의 성향과 여성운동의 근원이 되는 영상물에 대한 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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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안토니아스 라인이란 영화는 무지 지루했다. 교수님께서 `재미있죠?`라고 하셨던 마지막 물음에는 `무엇이 재미있었단 말인가?`,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교수님의 말씀에 동의하며 흐뭇해하는 학생들의 반응에 의아해 하며 `도대체 무엇이 재미있단 말인가!?` 하고 반문이 생길 정도로 지루한 영화였다. 절대 짜임 없고 틀이 안맞도록 상영 100분속에 비집고 들어간 복잡하고 난잡한 장면들과 어설픈 연출력,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 전개, 고리타분한 냄새를 풍기는 지루한 롱컷, 영화로 평하기에는 `아름다운 시절`의 다음으로 재미없고 무료했던 영화임이 틀림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 영화가 96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사실임에 틀림없지만 아마도 영화의 구성이나 연출을 배제하고 다른 시각에서 봤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보는데 받친 억울한 시간을 보상받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안토니아스 라인은 정말 그런 영화이다. 내가 흔히 즐기는 유치하지만 그로써 복잡한 생활 속에 쓴 커피를 마시며 마치 달콤하고 맛있었단 듯이 웃는 가식적 표현이 아닌 진정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들과 비교되고 철저히 영화이다. 하지만 내가 환호하는 영화와 함께 상자에 담아둔다면 또 다른 영화로써의 빛을 잃고 킬링타임 용도로도 쓸 수 없는 영화가 될 것이 확실하다. 누가 약 2시간의 시간 속에 감독의 일생의 모든 생각이 넘쳐흐르도록 담겨 있는 영화를 보며 일방적으로 머릿속에 주입하고 수긍하며 킬링타임용 으로 즐기겠는가? 미친 짓이다.
하지만 안토니아스 라인은 감독의 일방적인 물음과 그 질문에 응답할 마음에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에게 충분한 매력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 나와 같이 여성학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존경한다. 안토니아스라인을 보고 모두들 즐거워하고 환호했다. 나만 빼놓고 말이다. 안토니아스 라인은 그냥 영화로만 보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이 영화가 그냥 영화로 보기 보다는 말하고 싶어 하는 그 중심의 무언가를 읽고 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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