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의 과학혁명이론과 패러다임

소개글

철학과 수업 중 문제 <쿤의 과학혁명이론을 패러다임 개념으로 설명하고 비판하시오.>에 대한 답을 요약한 글

목차

1. 쿤의 혁명적 과학사

2. 쿤의 패러다임

3. 패러다임과 정상과학

4. 결론

본문내용

2. 쿤의 혁명적 과학사
쿤은 많은 과학자들이 자신들이 연구하고 있는 주제에 관한 역사적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론 개발과 이론 변화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들을 상당히 단순화시키고 왜곡하였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은 어떤 분야의 발전 과정에 관한 간략한 역사를 설명할 때 복잡하게 전개된 역사에 충실하게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려고 하기보다는 단지 현 시대의 이론들에 대한 정당화를 위해 그 설명들을 단순하게 취급하기 때문이다. 코페르니쿠스와 그 밖의 다른 몇몇 사람의 과학혁명에 관한 이야기가 이성과 실험이 미신과 신화를 무찌르고 승리를 쟁취한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을지라도, 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만약에 그와 같은 시대착오적인 믿음들(천동설)을 신화라고 부른다면, 신화들은 지금도 과학적 지식으로 인도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종류의 방법들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있고 똑같은 종류의 근거에 의해서 유지될 수 있다.” 그는 포기된 믿음들이 과학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계속해서 지적한다. 따라서 그는 과학사의 전개가 지식의 점진적인 축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가끔은 과거 이론들을 전면적으로 포기하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우리들은 쿤이 위의 전통적인 과학관의 논제 (1. 과학은 누적적이다.)와 (5. 과학이론과 다른 종류의 믿음 체계들 간에는 분명하게 그을 수 있는 구별이 존재한다.)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 장에서 보았듯이 듀앙-콰인 문제는 실험이 과학이론과 상충할 때 논리학만으로는 그 이론적 체계의 구성 요소들 중에서 어느 것이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론에 대한 검사는 종종 이론이 관찰을 함축하는 것처럼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관찰과 경험이 과학적 믿음들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이 확실하다 할지라도 그 믿음들을 결정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개인적인 사건들과 역사적인 사건들이 뒤섞여 있어 분명히 자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가 어떤 특정한 시대의 과학적 공동체가 신봉하고 있는 믿음들을 형성하는 데 구성 요소가 된다.”

참고 자료

과학철학의 이해
제임스 래디먼 | 박영태 | 이학사 | 200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