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 캐스트 뉴스`를 보고

소개글

이 영화의 비디오 테잎를 구하기 위해 정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10여년이 훨씬 지난 영화이기 때문에 이것을 소유한 비디오 가게가 없어 애를 먹었다. 우리 동네 근처의 비디오 가게도 샅샅이 뒤졌는데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궁동의 ‘영화산책’이라는 곳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다행히도 그곳에는 이 테잎 뿐만이 아니라 교수님께서 보라고 권하셨던 여러 영화들이 구비되어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이 테잎을 찾기위해 여러 시간을 할애해야 했지만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 후회없는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브로드 캐스트 뉴스’란 제목만 보고 이 영화가 왠지 끌렸다. 제목도 그렇거니와 내가 관심이 있어하는 방송국의 바쁜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기대심리에서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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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비디오에는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우선 워싱턴 TV의 뉴스 담당 여자 PD 제인은 매우 일을 잘 한다. 방송은 정직하게 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제인은 매우 훌륭히 그녀의 임무를 해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뉴스 연출가이다. 그리고 그녀의 상대역으로 2명의 남자가 등장하는데, 그 둘은 매우 대조적인 인물이다. 톰은 지방 출신의 기자지만, 빼어난 외모와 화술의 소유자다. 그런 톰은 미국의 행정구역 및 유명한 정치인들의 이름조차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다. 하지만, 톰은 성폭행 당한 여성의 인터뷰를 직접 해내 많은 호응을 받게 되며 앵커로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다른 남자 주인공인 아론은 뛰어난 문장력을 지니고 있으며, 매우 박학다식하다. 어떠한 상황을 취재하고 글을 쓰는데 있어서는 누구보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아론은 뉴스 진행에는 부적합할 정도로 아나운서의 자리에 앉으면 많은 실수를 한다. 아론이 늘 탐의 후광에 가려져있다가, 나중에 한번 주말 뉴스앵커를 한번 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오랜간만에 데스크에 앉은 아론이 너무 긴장해서 땀이 계속 나고, 광고타임때 드라이기로 땀 말리고, 광고 끝나자마자 다시 앵커를 보는 급박한 상황이 계속 되면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에대한 연민과 안쓰러움, 또한 방송의 뉴스진행이 얼마나 어렵고 급박하게 이루어지는지, TV 브라운관에서 비추어지는 모습 이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스진행을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하는지 알수 있었다. 이렇듯 방송국에서 일하는 이 3명의 인물이 엮어내는 문제가 이 비디오의 전체적인 스토리이다. 이들 셋은 드라마적인 여느 영화처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남자 주인공 사이에 낀 여성 제인이 2명의 남자들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한다.
이들 셋은 사건현장을 누비며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마감시한 안에 뉴스거리를 완성하기 위하여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들의 뉴스보도 하기전 준비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일촉즉발의, 분업의 체제에 있어 무엇이 하나 맞지않으면 완성되지 못할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다.
잘생긴 외모 덕인지 아니면 든든한 배짱 덕인지 탐은 승승장구하여 자신에게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그리고 그 기회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보상으로 유명 앵커로 부상하게 된다. 반면에 애런은 그의 큰 야망과는 달리 애써 잡은 기회도 자신의 손으로 날려버림으로써 일과 사랑에서 탐에게 뒤쳐지게 된다. 그러나 탐은 강간피해여성 인터뷰 도중 뉴스 편집상의 한계이자 이점을 이용하여 거짓눈물로 국민을 속이게 된다. 이 장면을 보며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럴수도 있겠구나,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며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수업시간에 배웠었던 내용이 다시 한번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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