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부담 - ‘돈’은 조선후기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최초 등록일
- 2007.12.16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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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치부담의 내용을 바탕으로, 돈이 조선후기 사람들의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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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치부담 - 돈 버는 이야기 - 은 이야기 자체의 재미도 적지 않지만, 치부담을 읽을 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치부담에 조선 시대 후기의 사회상과 가치관의 변화가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는 점이다. 치부담은 대개의 작품이 비슷한 주인공과 비슷한 줄거리를 가진다. 따라서, 나는 개개의 작품을 선택하여, 감상문을 쓰는 것보다 치부담의 여러편을 기본자료로 해서 ‘돈’이라는 것이 어떻게 조선 후기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켰고, 기존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심을 두고 치부담 전반에 대한 작품감상을 시작하고자 한다.
치부담에서 주인공들은 매점매석을 통해서, 돈을 번다. 그런데 치부담의 화자는 매점매석을 위력적이고 재치있는 치부의 수단으로 보지,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매점매석은 사람들의 땀에 의해 이룩된 노동가치를 땀 한방울 흘리지 않는 경제조작만으로 자신의 부를 확대하는 방법이다. 매점매석은 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시기에, 매점매석을 단속할 만한 법규도 부재하고, 그 해악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확립되지 않았을 때 가능한 것으로 치부담이 배경으로 삼고 있는 시대의 사회적 성격을 표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가 일반 대중들의 노동의욕을 저해하듯이, 치부담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매점매석은 ‘일한만큼 얻는다’는 조선 후기 사람들의 전통적인 생각을 ‘한탕주의’로 유도하는데 일임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택사’와 같은 작품을 보면, 매점매석에서 그치지 않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비싸게 ‘택사’를 파는 모습에서는 현대 못지 않은 악덕 상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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