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代的 이데올로기 속에 歪曲되는 古代史: 『만들어진 고대』「제1장」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7.12.13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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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적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왜곡된 고대사 인식에 관한 비판론입니다.
『만들어진 고대』「제1장」의 내용을 제 주관에서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연대 동양문화사 수업에 제출하였던 자료이며, A+ 학점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문제제기&작가의 의도)
Ⅱ. 古代史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Ⅲ. 광개토대왕비문은 무엇을 말하는가
Ⅳ. 결론(나는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본문내용
Ⅱ. 古代史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근대 이후, 고대사는 정치적인 목적과 이데올로기의 완성을 목표로 수없이 이용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김일성 장군이 꿈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찾아냈다는 단군묘를 시작으로 高句麗가 北京을 점령했다는 주장과 백제의 遼西 경략설, 일본의 任那日本俯說, 遣唐使의 행적으로 보여지는 고대 완성된 일본의 문화와 근대적인 나라(奈良)時代의 모습까지 각국에서는 근대 이후로 민족주의적 성격을 지니거나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古代史論들이 수없이 등장했다.
작가는 이를 近代 日本이 심어놓은‘植民史學’과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역으로 그 일방주의를 이용하는 韓國의‘民族史學’간의 대립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고대사의 주요논쟁은 역시 韓 ․ 日간의 민족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며 倭의 주도, 혹은 한반도의 주도라는 이분법적인 논리로만 이끌어오고 있다.
이와같은 왜곡된 고대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대표적인 예인 일본의‘任那日本俯說’과 그에 반대되는‘한반도 勢力의 分國說’을 중심으로 파악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任那日本俯說의 허점을 분석해 보자. 우선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게 된 원인인『日本書紀』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싶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日本書紀』가 만들어 낸 영웅 중에 진구황후(神功皇后)라는 여걸이 있다. 이 여걸이 바로 한반도를 정복해서 任那日本俯를 설치했다고 선전되는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여걸께서 한반도를 정복하는 과정은 정말 황당함 그 자체이다. 이런 황당한 내용은『日本書紀』를 제외한 다른 史料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즉 절대로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진구황후가 이후 여러차례 신라를 정벌하는데 엎드려 절했던 신라를 왜 그리도 자주 침범해야만 했을지는 심각하게 의심스럽다. 한마디로 任那日本俯說은 주장의 근거가 되는 史料부터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당시의 일본, 즉 倭는‘俯’라는 행정조직을 갖추고 있지도 못했으며, 日本俯 의 일본이라는 국명이 한참 뒤에나 나타났다는 사실도 任那日本俯說의 허점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한국 학자의 ‘한반도 勢力의 分國說’을 파악해보자. 우선‘분국설’이란『일본서기』에서 보여지는 高句麗 ․ 百濟 ․ 新羅 관련 기록들이 한반도의 국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三國이 일본에 설치한 분국에 관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재해석하면 고대 일본의 땅이 오히려 한국의 것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任那日本俯說과는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주장인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도 많은 허점이 존재하여 신뢰를 할 수 없다. 우선『三國史記』「强首列傳」의 기록을 보면 강수가 자신을 “본래 임나가량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김부식은 그를 소개하면서“强首,中原京沙梁人也.”즉, 중원경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중원경은 지금의 충주 부근을 말하는 것으로 충주 출신이 倭人이 될 수는 없다. 이 기록은 임나가라가 한반도에 있었던 지명임을 밝혀주는 것을 인정해주는 증거인 것이다. 또한, 광개토대왕비문의 기록에서 광개토왕이 신라를 괴롭히는 倭兵을 몰아내기 위해 보병과 기병 5만을 지원, 임나가라로 도망간 그들을 끝까지 쫒아가 섬멸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 기록에서 바다를 건넜다는 기록은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
참고 자료
이성시, 박경희 역,『만들어진 고대』,(삼인, 2002),
광개토대왕비문 원문 등등...각주에 원문들이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