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12.06
- 최종 저작일
- 2007.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한밤 중 톰의 전원에서 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
째깍째깍. 책상위의 시계가 움직이고 있다. 괜히 “12”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내 시계는 톰을 헤티의 정원으로 가게 해주던 그 괘종시계처럼 종을 울리진 않지만, 어쩐지 내가 자는 사이에 “13시”라는 시간을 알려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부산에 있는 우리집 뻐꾸기 시계는 혹시, 열세번을 울어주진 않을까, 아빠가 꿈꾸는 아빠의 어린시절 시골로 갈 수 있진 않을까 하는 아이 같은 상상도 해본다.
이 이야기는 내가 많은 상상을 해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시간을 거스른 다는 것, 다른 이의 시간에 내가 끼어들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고 신나는 일이다. 게다가 그것을 다른 사람을 아무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경험할 수 없고, 오직 나만이 그 신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면 너무나도 멋질 것이다. 이야기속의 “톰”은 그랬다. 홍역에 걸린 동생과 격리 되어, 친구라곤 아무도 없는 이모네 집에서 몇 주를 있게 된 톰은, 이모네 다세대 주택 아래층에 있는 괘종시계에 흥미를 가진다. 한밤 중, 시계가 13시를 알리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에 이끌려 톰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매일 밤마다 바깥 세계에 펼쳐져있는 멋진 정원에서의 생활을 즐기게 된다.
처음 정원이 등장할 때, 난 단순히 어떤 공간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톰”이라는 주인공을 위한, 요정같은 것들이 등장할 것 같은 그런 정원 말이다. 그렇지만 난 “13시”를 알리는 시계에 주목하지 못했던 것 같다. 왜 어째서 굳이 ‘시계소리’가 톰을 정원으로 이끌어주는 작용을 한 것일까, 어째서 13시라는 있지도 않은 시간 설정을 통해 톰을 정원으로 불러낸 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그 의문을 자연스럽게 풀린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보게 되는 이야기속 주인공인 ‘톰’과, 톰이 정원에서 만나는 ‘헤티’가 서로 만나게 되는 때는 어떤 시간의 ‘교차점’이다. 그것은 어른이 되어버린 ‘헤티’가 꾸는 꿈속이기도, ‘헤티’가 살았던 과거 이기도하지만 ‘톰’에게는 존재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우리는 늘 존재하고 있고,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