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민속극의 현대적 활용 - 마당놀이
- 최초 등록일
- 2007.12.02
- 최종 저작일
- 2006.06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현대속의 구비문학, 마당놀이에 대한 리포트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본론
1. 전통의 계승 형태
2. 민속극의 현대적 활용-마당놀이
3. 민속극으로부터 받은 양식
4. 민속극과의 변별적 거리 비교
5. 앞으로 추구해야 할 구비문학의 방향
Ⅲ. 맺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5월 28일, 대학로의 어느 한쪽에서부터 신명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서 들어본 대목이었는데 생각하니, 탈놀이의 한 장면이었다. 소리를 따라가 보았다. “나를 마대? 그러면, 그것은 다 농담이지만 너 겉은 미색을 보고 주랴던 돈을 다시 내가 거두어 가진다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 아나 돈 받아라. 어이쿠 잘 먹는다. 잘 먹어 다 먹어라. 내 몸뚱아리까지 다 먹어라.”영장자료로 보았던 취발이가 파계승의 여자를 빼앗고 돈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려는 장면이 무대 위에서 공연되고 있었다. 옛 구비문학은 죽지 않고 현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스 신화나 성서, 무슬림의 민담집인 아라비안나이트 등은 몇 세기가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을 작품들이다.
구비문학은 기록문학과 반대되는 개념인 한편, 그것이 가지는 여러 속성 중 어느 한편을 빌어 붙여진 이칭들이 있다. 구전문학, 구승문학, 전승문학, 민간문학, 민속문학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여러 별칭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 중 구비문학이라는 말이 가장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는 말로 보인다. 모든 구비문학은 말과 기억에 의존한다. 표현되지 않고 있을 때는 기억으로 남고, 표현될 때는 말로 드러나는 것이 구비문학이다. 말은 일회적이고, 현장적이지만, 그것을 보완해 주는 기억이 있다.
우리가 쉽게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나 재미있는 우스갯소리도 그것이 입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이어질 때, 어떤 시각에서 보면 그것도 구비 전승되는 구비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릇 생각하기를 구비문학이라면 신화, 전설, 민담인 설화와 노동요, 판소리, 무가, 탈춤 등 전통의 문학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시대마다 그 문학의 가치를 판단하는 잣대는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고, 따라서 이런 구비 전승된 문학들도 그 시대의 문학적 가치는 크지 않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탈춤도 향유하는 서민들은 탈춤의 문학적인 가치를 알기 이전에 단지 즐기기 위한 행위였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흘러 현대에 와서는 커다란 문학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현재 실생활에서 역시 구비문학을 행하고 있는 것인데, 단지 국문학이란 것에 대한 고귀한 잣대를 들어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면 현대생활에서 구비문학은 어떤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박진태, 『한국 민속극의 실천』, 역락, 1999
전경욱, 『민속극』,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3
우리마당 터, 『민속학술자료총서. 290, 민속극 2』, 우리마당 터, 2003
극단 미추 http://www.mic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