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소설의 이해-서평]박완서 ‘모정’에 대하여.-<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엄마의 팔뚝>
- 최초 등록일
- 2007.11.28
- 최종 저작일
-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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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소설의 이해-서평]박완서 ‘모정’에 대하여.
두가지 작품을 어울러서 써봤습니다.
목차
박완서 ‘모정’에 대하여.
<박완서의 삶>
<박적골>
<박완서의 소설 상의 모성상(象)>
<엄마의 말뚝에서 볼 수 있는 특성>
본문내용
엄마의 말뚝에서 볼 수 있는 특성>
①부성부재의 특성
<엄마의 말뚝>에서는 제목과 마찬가지로 모성(엄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남성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찾아볼 수가 없다.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그러나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성차별이 심하다. 아들은 그녀에게 있어 거의 종교적 의미를 부여받는다. 아들을 위해서 그녀는 맏며느리로서의 모든 의무를 내던지고 일 년에 서너번씩 이사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죽으면서 가장의 자리가 곧 오빠에게로 옮겨간 탓이다. 아버지는 어렸을 적에 돌아가셔서 나에겐 거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는 아버지처럼 일찍 죽음을 맞이한 오빠는 사후에도 그 집에 남아 여전히 ‘나’와 ‘엄마’의 의식 깊은 곳에 모셔져(!)있는 것과 대조되는 점이다. 즉 엄마에게 있어 아빠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인 것이다. 이 글속의 ‘엄마’는 여느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엄마’와는 달리 자식들의 얼굴을 보면서 남편의 얼굴을 찾는다든지 남편이 남긴 말을 생각한다든지 그런 것은 없다. 또한 이성에 대한 관심은 과부가 된 후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즉 아버지의 죽음은 엄마가 고향을 등지는 데에 이유만을 제공해 줬다는 것 외에는 거의 의미가 없는 완벽한 부성부재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경우 모성에 여성이 묻혀버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에게는 아들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으며 모든 고난과 외로움을 아들의 효성에 의해 보상받으려는 그녀의 모습은 전형적인 모성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그녀는 낯선 ‘서울’이라는 곳에 ‘말뚝’을 박고 꿋꿋하게 서 있을 수 있었던 것이리라. 그러나 그녀의 신앙과도 같던 아들은 전쟁이라는 것 앞에 맥없이 사라져 버렸으니 <엄마의 말뚝>전 시리즈에 걸쳐 전쟁으로 인한 모성의 패배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참고 자료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 출판사.1992
<엄마의 말뚝1> 문학사상 19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