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갈리아의 딸들
- 최초 등록일
- 2007.11.25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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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사회학을 공부하면서 과제로 제출하여 좋은 점수를 받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으며 문득 ‘상상예찬’이란 광고 문구가 떠올랐다. 여성의 성정체성에 관하여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과 번뜩이는 통찰력이 인상적인 소설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많은 남성들이 읽기 거북하다고 느끼는 것에 비해 여성들은 통쾌하여 해방감을 느낀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양성 간의 반응이 이처럼 엇갈리는 것일까?
노르웨이 출신의 저자인 게르드 브란튼베르그는 1970년대 초반부터 페미니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오슬로 여성의 집`과 ’매맞는 아내들을 위한 쉼터`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대표적인 저서 『이갈리아의 딸들』을 비롯하여 『Opp alle jordens homofile(전 세계의 동성애자여, 일어나라)』, 『Ja, vi slutter`(그래, 이제 그만)』등을 저술하였는데 그녀의 사회의식이 뚜렷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배경인 이갈리아는 현실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뒤바뀐 가상의 나라이다. 집에서 가사를 돌보는 전업주부인 남성과 바깥에서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이갈리아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이며 남성들은 여성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동적 존재이다. 이런 여성우위, 모계중심의 이갈리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페트로니우스는 자신이 남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면서 남성해방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민주주의의 아들’이라는 책을 쓰는데, 그 내용은 바로『이갈리아의 딸들』의 문제의식을 그대로 반영한, 즉 현실 사회의 여성을 상상 속의 모습으로 재현한다.
참고 자료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