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삼이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1.18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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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삼이사에 대한 감상&비평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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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삼이사」는 1941년 4월 「문장」 25호에 발표한 작품이다.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이란 뜻으로, 특별히 신분을 일컬을 정도가 못 되는 평범한 사람들을 비유한 말이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여 3등 열차 안에서 1인칭 화자인
‘나’는 방관자의 자세로 여러 사람들을 관찰한다. 사람들이 서로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차 안에서의 무료함을 달래려는 것일 뿐, 그들은 사실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 주위 사람을 쳐다보고 필요하면 떠들고 자신이 내려야 할 역에 도착하면 아무렇지 않은 듯이 내릴 뿐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을 ‘당꼬바지’, ‘가죽재킷’, ‘곰방대 노인’등
또한 이 작품은 자본주의 시대의 잔혹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것은 돈과 매춘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신사는 매춘 여성을 관리하는 포주이다. 신사와 포주는 합쳐질 수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는 성공한 사람의 편에 놓인다. 돈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신사요 그보다 더 한 이름도 붙일 수 있다. 여인은 어떠한가? 그녀는 포주로부터 도망갔다가 잡혀온 매춘여성이다. 여인은 담배를 입에 물고 이 상황에 관심 없다는 듯이 창밖을 보지만 전개되는 이야기는 그녀를 중심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 화자인 ‘나’는 그나마 양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식민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처럼 무능하기 짝이 없다. 나는 여인을 희롱하는 사람들 틈에도 끼지 않고 아예 외면하지도 못하고 그저 관찰만 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여인에게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도 알고 있다. 여인이 자살할까봐 불안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도 않고 그럴 마음도 없어 보인다. 만약 그 여인이 죽더라도 그는 슬퍼하지
참고 자료
김예림, 「최명익 소설연구」, 연세대학교, 1994.
이강현, 「장삼이사의 자의식 연구」,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1999.
최명익, 『장삼이사』, 북토피아,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