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와 육상산의 이기론
- 최초 등록일
- 2007.11.07
- 최종 저작일
- 2007.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기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기론은 이(理)와 기(氣)의 원리를 통해 자연, 인간, 사회의 존재와 운동을 설명하는 성리학 이론체계이다. 이는 `다스리는 것`을 의미하며 형이상학적 개념은 없다. 반면 기는 우주(宇宙)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구성하는 것이며 모든 것들이 생명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에너지이다.
송(宋)나라 시대에 펼쳐진 이기론의 역사를 논할 때 강조할 점은 의지(意志)와 인격(人格)을 지닌 하늘이 인간을 견책한다는 ‘천견론’을 부정하고 하늘을 이로 해석함으로써 대대로 이어온 하늘 관념을 자연법칙(自然法則)의 사상으로 바꿔 새로운 국면을 만든다. 왜냐하면 송나라 이전까지는 자연(自然), 도덕(道德), 정치(政治)를 인간을 주재하는 하늘이라는 관념에서 파악했지만 송나라에 들어와서는 그 세 가지를 ‘하늘의 이치(天理)’에 연결 짓는 이론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주 만물이 모두 이를 지니고 있다는 이 사상에서 만물(萬物)은 모두 인간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것이다. ‘하늘이 이치(天者理也)’라거나 훗날 주자가 강조한 ‘이는 모든 사물에 있다(理在事事物物)’라는 명제는 세계를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반면 세계가 인간을 초월한 절대자의 의지에 따라 운행하거나 인간 지성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기론이 인간의 인식 능력을 고양하고 찬미한 주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가 기에 앞선다(理先氣後)’는 사상은 ‘이’에 대한 이런 신뢰감이나 강한 의존성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또 송대의 이는 기보다 휠씬 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대한 이런 관점은 당시 사상의 새로운 장을 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관심을 이에 대한 탐구로 쏟아 붓는 분위기를 조장하기도 했다.
철학사에서는 이런 상황을 이기이원론(里氣二元論)의 바탕에서 이가 지닌 우월성으로 이해한다. 기의 심층에 기가 운동할 수 있게 하는 근원이 있는데 그것이 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와 기가 존재론적으로 이원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가 기에 대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원론에서 이가 지닌 이런 우월성은 주자학이 널리 전파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명나라 시대에 들어와서는 다시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