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0.25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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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를 읽고 쓴 감상평이며 다양한 예와 책의 내용을 들어서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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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직도 기억한다. 내가 중경삼림을 봤던 날을. 메멘토를 봤던 날도 기억하고 있다. 두 편 모두 친구랑 그녀의 집에서 밤새 새우깡을 먹으면서 저 장면은 어떻고 저 배우는 어떻다고 수다를 떨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영화를 쉽게 보지 않는다.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 날에는 영화 시간 전후로 점심이나 저녁약속을 잡는다. ‘영화보기’는 하루의 스케줄을 통괄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들의 영화보기는 목적이 분명하고 절차가 단순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를 즐기는 것은 나중일, 그 안에서 누군가와 기억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중요하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을 보며 쓸쓸해 보인다거나, 분명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런 이유다. 그것에 익숙해져 있어서일까? 철학적 텍스트를 끄집어 내는 식으로 영화를 만나는 방법에 서투른 탓은 바로 이 때문 아닐까.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서둘러 일어나고, 서둘러 판단하고 서둘러 잊어버린다. 그런 식의 방법은 감독에게도, 시나리오에게도, 그 안에 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저버리는 것이니 아까운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서 책을 읽으면 좋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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