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7.10.17
- 최종 저작일
- 2006.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빠름’이 미덕으로 대표되는 시대이다. 모든 기계의 작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연구자들의 목표이며, 때로 속도는 능력과 동일시되곤 한다. 우리는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가는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빠른 것을 선호한다. 신속한 동작, 재빠른 반응, 예리한 시선, 반짝이는 생동감이 미덕이다. 그런데 세상은 갈수록 더 빨라진다. 한때, 재빠름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은 이들조차 인터넷과 정보로 무장한 새로운 세대들의 속도에는 주눅이 든다.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시간에 쫓겨가며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더 빨리 보고, 더 빨리 정보를 얻고, 더 빨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더 빨리 반응하기를 원한다. 문제는 빠르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욱 빨리 움직이도록 강요받거나 스스로 그렇게 적응한다는 점이다. 결국, 파스칼의 말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는 불행한 인간의 존재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빠른 것이 미덕인 디지털 시대엔 오히려 ‘느림’이 화두이다. 모든 것이 빨리 돌아가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뒤쳐질까봐 불안해하는 현대인들에게 뒤를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이 ‘느림’이기 때문이다.
자칫 낙오자의 변명처럼 여겨질 수도 있는 ‘느림의 주장’이 내 가슴에 절실히 와 닿았던 것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고자 강조했던 ‘빠른 속도’가 도리어 사람을 일에 끌려 다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앞만 보고 달려나가다 보니 진지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살지 못했고, 이러한 책임감 부재는 여기저기서 곪아터져서 빨리 달려간 것이 아무 소용이 없게 느껴지는 것에 항상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시달려야만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