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장미의 이름(하) - 움베르토 에코
- 최초 등록일
- 2007.10.09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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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미의 이름』은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신/구교를 막론한)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대학을 갓 들어간 신입생들로 하여금 고전 학문의 신천지에 눈을 뜨게 해주려는 교육적 목적으로도 널리 읽히고 있다. 『장미의 이름』은 그것이 누린 유례 없는 상업적 성공은 별도로 하고라도 프랑스의 메디치 상, 이탈리아의 스토레가 상 같은 권위 있는 문학상의 수상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별로 언급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감스럽게도 이 두 권위 있는 문학상의 명성이,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 한 권의 명성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성당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풀어나가는 이 소설에서 한 수도사와 그의 조수가 범인을 찾아 나서는데 여러 사람을 심문하고, 암호를 풀면서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이 소설은 소설가가 아닌 기호학자에 의해 쓰여졌다는 점에서 다른 소설과 차이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기호학자인만큼 이 책에선 사물의 이름과 그 의미 같은 것이 잘 드러난다.어린양, 개, 송아지 등의 어원을 밝히며 그 뜻을 해석하면서 사물을 바라본다.여기서 단순히 그 의미만을 밝히지만 않고 자신의 고민과 더불어 생각하게끔 한다.이는 독자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학자의 성향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소설에서는 당시 중세 시대의 모습이 드러난다.이단을 심판하는 조사관들이나 수도원에서의 생활 모습 등 중세 교회와 중세인의 세계관 등이 나타난다.물론 이런 것들 역시 소설가들도 다른 장르의 소설에서 쓸 수 있지만 이 소설에선 기호학자가 썼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어야 할 것이다.학자이기 때문에 단순히 그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기술했다기 보다는 그것을 통해서 시대의 문제를 보여주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단순한 추리 소설 같은 경우엔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의 스릴과 재미를 추구하지만 이 소설 같은 경우엔 중세 시대의 사상, 사회의 모습, 문화 들을 보여주면서 그 당시 시대의 역사들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자인 작가의 생각이 반영되어 우리의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참고 자료
움베르토 에코| 이윤기 역| 열린책들| 2000.07.10| 44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