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이해] 안톤체홉의 `벚나무 동산`
- 최초 등록일
- 2007.09.29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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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의 이해 교양과목에 관한 감상문 입니다.
안톤체홉의 작품 벚나무 동산을 보고 쓴 것인데
A+받은 감상문이니 만큼,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Commedia]의 배우들이 코믹하면서 외적으로 표출되는 역동적인 연기를 펼쳤다면, [벚나무 동산]의 배우들의 연기는 정중동(渟中動), 즉 내면의 역동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Commedia]가 ‘몸의 연기’라면, [벚나무 동산]의 연기는 ‘대화의 연기’였다. 나아가, [Commedia]가 ‘배우 중심’의 연기였다면, 반면 [벚나무 동산]은 ‘연출자 중심’의 연기였음을 유추해 낼 수 있다. [벚나무 동산]은 Anton Chekhov이 심혈을 기울여 쓴 마지막 작품인 만큼 대본 자체에도 완성미가 충분하겠지만, 특히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역량에 놀랐다. 특히, 그들의 목소리는 관객에게 대사 하나하나의 의미를 배역의 character까지 덧칠하며 전해 주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원숙미는 목소리에서 베어 나왔다. 그 중, 로빠힌 배역을 맡은 정만식 씨는 영화의 더빙 등에서 들어본 듯한 목소리로, 연극을 관람하는 내내 같이 온 친구와, ‘신기하다’, ‘어느 영화에서 들어 본 목소리더라?’ 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제, 이처럼 멋진 연기를 펼쳤던 인물들에 관해 짚고 넘어가 보겠다.
로빠힌 예르몰라이 알렉세이치. 그는 자본주의 시대의 온상인 합리적 인물의 전형이다. 나 역시 돈이 전부인 현 시대 속에 묻혀 살아서인지 몰라도, 로빠힌이라는 인물에게 큰 반감은 없었다. 삶에 대한 현실적 투자를 할 줄 아는 사람. 미래를 가늠할 줄 아는 사람. 내게는 로빠힌이 인간적 됨됨이 보다는 현실의 기류에 상승할 줄 아는 긍정적인 인물로서 먼저 부각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로빠힌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고, 농부의 아들이라는 것에 은연중의 콤플렉스를 갖던 것은, 결국 사랑했던 여인을 떠나보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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