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체제 일본 영화 정책의 특징
- 최초 등록일
- 2007.09.24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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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38년부터 1945년 까지 전시 체제 동안의 일본 영화 정책을 기술한 논문형 리포트 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영화법 제정과 그 배경
Ⅲ. 지역별 영화 정책 양상과 특징
1. 만주국
2. 동남아시아(남방)
3. 조선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흔히 20세기를 영화의 시대라고 한다. 영화외의 별다른 미디어가 없었던 20세기 초반은 물론, 텔레비전이 등장한 중반 이후 역시 대중에 대한 영화의 영향력은 그 어떤 것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이었다. 이러한 영향력으로 인해 영화는 대중 교화 혹은 이데올로기의 선전 도구로서 널리 애용되었다. 영화를 선전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소비에트러시아였으나, 더욱 발전시킨 것은 1920년 이후의 파시스트 국가들-일본, 독일, 이탈리아-이었다.
만주사변 이후, 전시체제하의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을 통한 아시아 전체의 단결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동시에 일본(천황)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일본은 그러한 대중 선동의 수단으로 영화를 선택했고 그 후, 일본의 영화 정책과 영화의 성격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락성이나 예술성보다는 국가의 목적과 의도에 부합하는 홍보수단으로 인식되어 강제적으로 통제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비단 내지(內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일본은 조선, 대만, 만주국 과 같은 식민지와 점령지였던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영화 정책을 펴나갔다. 그러나 내지와 식민지에서의 영화 정책은 유사한 듯 보이면서도 각각의 차이점이 존재했다. 이 과제에서는 우선 1938년 국민총동원령과 1939년 일본 내의 영화법 제정 이후부터 45년 종전까지의 대략적인 상황과, 이 시기 영화를 통해 일본이 얻고자 했던 것들을 점령지역, 특히 조선의 상황을 중심으로 살펴 볼 것이다.
당시 일본의 이러한 정책적 움직임과 영화산업의 실질적 변화 탐구는 역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해서 중화권과 한국의 영화 산업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전시 일제 체제하에 영화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 시기 영화에 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최근의 일본 영화는 우익 돌풍을 이끄는 데에 있어서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극우적 성향의 전쟁 영화가 연달아 개봉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영화가 반전영화라는 포장 아래,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60여년전의 일본 영화 정책을 분석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 또한 ‘친일영화’라는 이름표와 함께 깊숙이 묻혀 있던 당시의 조선과 중화권 영화를 새롭게 탐구하는 것은 일본의 영화사를 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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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실, "인터/내셔널리즘과 만주", [상허학보], 제13집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