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7.08.10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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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의 이해와 분석
목차
1. 리듬
2. 심상
3. 비유
4. 상징
5. 인유
본문내용
7. 어조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이 시는 조국을 상실한 시대에 `님`에 대한 그리움을 연가풍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전 10행의 산문율을 지닌 시로 종결어미는 모두 ‘갔습니다, 사라졌습니다’등의 경어체를 사용하여서 어조를 띰으로써, 애절한 사랑의 정감이 더욱 깊게 느껴지게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연가풍의 시는 아니다. 그의 `님`은 잃어버린 조국이나 불타 혹은 절대자 등 폭넓은 의미를 지닌 까닭이다.
8. 퍼소나
조국은 하나다
김남주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꿈 속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시에
남 모르게가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조국은 하나다
양키 점령군의 탱크 앞에서
자본과 권력의 총구 앞에서
조국은 하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