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해양 박물관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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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해양 박물관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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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지막 행선지는 화진포 해양 박물관이었다. 어릴 적 어디에 있는 해양박물관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한 번 비슷한 곳을 가 본적이 있다. 이것저것 바다와 관련된 여러 가지들이 모여 있던 그 곳은 사실 별로 멋진 무언가나 신기한 것 따위는 없는 곳이었었다. 그저 박물관 밖에 전시된 어선 한 척만이 기억에 남아있다. 나머지는 유치한 가짜 물고기 전시물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이렇게 해양 박물관이라고는 안 좋은 추억 밖에는 없어서 사실, 이곳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게다가 버스에서 내려서자마자 이곳의 오류가 무엇인지, 문제점을 세 가지 이상 찾으라는 과제가 부여되었다.
나는 처음에는 뭐 오류라고 해봐야 별 것 있겠거니 하고 발을 들였다. 하지만, 그런 시각을 가지고 전시물을 보다보니 왠지 더 문제점만 눈에 유독 들어오는 것인지 이 박물관이라는 곳은 정말 문제점투성이라고 불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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